2024,03,20 맑음 용추계곡
며칠전 톡으로 만주바람이 피었다고 소식을 들었다.
오늘 가면 작년같이 늦는것 아닌가?
의구심이 들었지만 어쩌랴 ! 시간이 그렇게 된 걸.
계곡에 들어서며 이곳저곳을 훝어본다.
현호색이 보름전보다 좀더 풍성할 뿐
뭐 ! 별다르게 큰 차이는 없는것 같다.
오늘 대상화는 깽깽이풀 이지만
계곡을 오르면서 만난 아이들을 순서없이 올려본다.
사진을 클릭하여 큰사진으로 보세요.
생강나무
산수유. 생강나무와 비슷해서 혼동이 많다.
남산제비꽃은 아침에 만났을 땐 이른시간인지 꽃대를 접었는데
오후시간에는 활짝 웃는 얼굴을 볼수가 있었다.
꽃빛깔이 노랑색이라 보통 노랑병아리 라고 부르는 노랑제비꽃.
꿩의바람꽃도 제딴에는 추운 모습이다.
만주바람꽃은 잘 있는지 비탈을 올라가 본다.
시간이 늦어서 인지 폼새가 거의 지는 분위기다.
출렁다리도 건너면서 산길을 오른다.
얼레지가 고개를 들고 산비탈에 앉아 나를 반겨준다.
봄 하면, 진달래를 빼놓을수가 없다.
그래서 "참꽃"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7번다리 근처에서 올괴불나무를 찾는다.
만나기는 했는데 시간이 늦었다.
그 빨간 수술이 참 인상적인 꽃인데 아쉽다.
9번 다리를 지나고 10번 다리를 지나
용추천을 따라 오른다.
물가에 노란 얼굴을 들고 방긋방긋 웃어주는
흰털괭이눈이 터를 이루고 무리지어 피어 있다.
그 옆에서는 애기괭이눈도 함께 피어 있다.
자리를 털고 일어서며 오늘의 대상화 깽깽이풀을 보러 간다.
어떤 모습을 만나게 될지, 시기는 맞는건지 약간은 기대가 된다.
산비탈을 올라 깽깽이풀을 찾는다.
둥근털제비꽃이 덤으로 보인다.
그리고 깽깽이풀은 한송이를 보았을뿐
아직은 추워서 모습이 어리다.
벚꽃이 만발했다 소리가 들려야 그 고운 청초한 모습을 보여 주는데......
아쉬운감이 많아 섭섭 하지만은......
자리를 옮겨 산자고를 찾는다.
이 아이도 아직이라 겨우 한개체를 만났다.
툭 툭 털고 일어나서 산능선을 오른다.
고산쉼터에서 물 한잔하고 숲속나들이 길로 들어선다.
길 중간쯤에서 개별꽃을 만난다.
하산을 해서 아파트공사장에 도달하니 빨간 광대나물이
그 넓은 공터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흰광대가 있을까 ? 한바퀴 둘러본다.
해는 서산으로 뉘엿뉘엿 넘는데
앉아서 사진을 담는데도 모두가 역광으로 잡힌다.
멀리 보이는 공터 한편에는 목련나무에 목련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가까이서 가서 보니 그 모습이 더 보기 좋았다.
오늘 하루는 그냥저냥 아쉬운 감이 있었지만
마감으로 흰광대를 볼 수가 있어서 좋았다.
2024,03,20 용추계곡 답사 일정을 이렇게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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