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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월 10 일(낮달맞이,자주달개비,노란붓꽃,돌나물,매발톱,꿀풀,넝쿨장미,수염패랭이,엉겅퀴,쥐오줌풀,뱀딸기열매,붉은인동,초롱꽃,원추리,자란,작약)

하얀모자 1 2013. 4. 22. 11:39

 

 

5 월 10 일
    
석가모니 탄신일휴가도 지났고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는 출발점 입니다.
이제 일터로 돌아와 또 열심히 일에 전념 해야 되게 되겠지요.
이번주는 기분좋은 일만 있으세요.

지난주는 바람이 어찌나 부는지 산에는 못가고 동네 한 바퀴를 돌았습니다.
순서대로 올리겠습니다.
먼저 집앞에서 " 낮달맞이 "가 눈에 들더군요. 시간을 짧게 하니까, 꼭 초롱불 같았습니다.
우리집에 이런 초롱불을 달아 두었으면 싶었습니다.

 

낮달맞이 1

 

 


" 자주달개비 "는 보너스 입니다.

 

자주달개비 1

 

 

 

" 노란 붓꽃 "이 "나 여기 있어" 손짓하기에 담았습니다.
이아이와 비슷한게 금붓꽃이 있는데,

꽃잎에 갈색 줄무뉘가 둥굴게 지는것이 차이점 입니다.

 

노란붓꽃 1

 

 

 

 

자리를 조금 이동하니 " 돌나물꽃 "이 보였습니다. 노랗게!
새콤달콤한 봄나물로 많이 드셔서 잘 아실테니까...   종류가 많습니다.
기린초와 꽃이 같다고 해야 되겠지요. 잎이 다르지만. 담에 기린초도 올리겠습니다.

 

돌나물 1

 

 

 

" 매발톱 " 입니다. 몇 가지 되는군요. 이 꽃은 왠만한 집이면 한 두 종류씩 키우니까
흔히 보는 꽃이 되었습니다. 야생에서는 좀 힘들고요.

 

매발톱 1

 

 

 

 

 

 

" 꿀풀(하고초) " 입니다.
이꽃은 꽃이 지고나면 여름에 일찍 말라 죽는다고 해서 하고초(夏枯草) 입니다.
암에도 잘듣고 특히 눈병에 좋다고 합니다.
일부지방에서는 이꽃을 전문으로 키워 꿀을 채취해서 판매도 한답니다.
이름 그대로 꿀이 많거든요. 꿀풀(하고초) 1

 

 

담장 너머로 "넝쿨장미"가 꽃을 피웠군요. 빨간꽃, 하얀꽃 꽃은 이쁜데 가시가 많아서....
산에 출사 나가면 가시에 많이 찔리기 때문에, 난 가시가 싫어요.
꼭 맘에 드는 아이는 왜 가시가 있는곳에 잘 피는지....... 넝쿨장미 1

 

 

" 수염 패랭이 " 입니다.
패랭이 하면 할 말이 있지요. 지금이 5월이니까 어버이날이 있는것 아시죠?
그 날 부모님 가슴에 꽃다발을 달아 드립니다.

그게 무슨꽃 인줄 아십니까?
" 카네이션 " 네 맞습니다.
그런데 그 카네이션꽃이, 우리 패랭이를 들고 나가 변종 시켜서

다시 들어온 꽃이라는걸 아시는 분은 많지 않으실겁니다.

우리는 그 패랭이 변종인 카네이션을, 지금도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한 때는 비싼 로얄티를 주고 갖고 왔던 꽃입니다.
이런 꽃들이 많지요. 나리꽃 이라든가 모두 우리가 몰라서 벌어진 일들 이지만.....
이제는 알았으니까 우리 야생화들은 우리가 지켜야 하겠지요. 후손들을 위해서라도...

 

 수염패랭이 1

 

온 몸에 가시를 둘러쓰고 있는 " 엉겅퀴 " 입니다.
이 아이는 대표적인 야생화?로서 국민학교(초등학교) 때부터 배운것으로 앎니다.
산에 들에 아무데서나 잘 자라는 아이 입니다. 꽃이 보라색,흰색으로 핀다는데
저도 아직 흰꽃은 못 보았습니다. 엉겅퀴 1

 

다음은 지난주에 올렸던 " 쥐오줌풀 " 입니다.
꽃만 올리면 하도 비슷한꽃이 많아서 실물을 보았을때 구분 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전초 그림을 올립니다.
참고로 뿌리를 묻고 있는 지형에 따라서 식생이 바뀌기 때문에, 같은 종이라 할 지라도
전체적인 꽃 색깔이나 , 크기, 체형이 다르게 보일수 있습니다. 쥐오줌풀 1

 

" 뱀딸기열매 " 입니다.
얼마전에 꽃을 올렸는데 벌써 열매가 맺었군요. 누구는 옛날에 이 딸기도 먹었다는데,
보통은 안 먹습니다. 이름이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그러나 먹어도 괜찮습니다. 뱀딸기!

 

뱀딸기 1

 

 

아직 금은화(인동초)가 피기에는 좀 이른데,

 화초로 가꾸는 " 붉은인동 "은 벌써 피었습니다.
이 아이는 그 향이 너무 좋습니다. 꽃도 이쁘고요.
넝쿨이기 때문에 보통 담장에 올리거나 대문위에 많이 올립니다.
꽃이 만발하면 모양 그대로 홍예문이 되는거지요.
공원 한 가운데다 철사로 둥그렇게 삼각뿔집을 만들어 올린걸 본적이 있는데
정말 멋있었습니다. 향도 좋았구요.

 

붉은인동 1

 

 

얼마전 (koffice) 게시판에서 누군가가 " 초롱꽃 "을 분양 했습니다.
나도 그 때 신청을 했는데, 결과는 꽝! 이었죠. 늦어서.
뉘 신지 모르지만 이 글을 보신다면 내년에는 몇 포기 부탁 드립니다.  
아무튼 그 " 초롱꽃 " 이 피었습니다.
이 아이도 무리지어 피면 정말이지 볼만 합니다.

 

초롱꽃 1

 

 

파란색 잎을 길게 뻗은다음 그 한가운데서 긴 줄기를 쭈 - 욱 뽑아 그 위에서
덩치도 주먹 만 하게,

그 것도 눈에 잘 띄는 황색으로, 나 보란듯이
" 원추리 "가 피었습니다.
뭐! 봐 달라는데 한 번 봐주시지요.  그 비싼 세금도, 관람료도 안 내니까.

 

원추리 1

 

" 자란 " 입니다.
이 아이는 이름이 "란" 으로 끝나서 "난속"으로 아시는 분이 있는데, 아닙니다.
처음에 누군가가 이름을 잘못 지어서 그렇습니다.

번식력이 아주 좋습니다.    
당해년도에 올라온 꽃대가 사그러지면 내년에는 그 옆에서 2-3송이가 올라 옵니다.
몇년 지나면 볼만 하지요. 물론 한 개체 만으로도 꽃은 이쁘지만요.
꽃대가 올라오면 호접란같이 화려한 꽃이 줄지어 핀답니다.
참고로 "란" 얘기 인데요! 그 난 글자를 잘 보시면
처음에 " 풀 초(草) "
다음에 " 문 문(門) "
그리고는 " 동녁 동(東) " 입니다. 이것을 합치면
" 란 (蘭) " 글자 입니다. 풀어보면
동쪽으로 문이 난 곳에서 잘 자라는 풀이, "란" 입니다.

 

자란 1

 

 

" 작약 "! 꽃도 큼직한게 믿음직 스럽게 보이는 꽃입니다. 
이 아이는 꽃이 커서 그런지 "함박꽃"이라는 이름도 달고 있습니다.
적작약과 백작약이 있는데 한방에서 그 쓰임이 다르다고 합니다........?! 

돌아 다니다가 보면 밭에서 키우는 것도 많이 보았습니다.   

작약은 목단(모란)과 비슷해서 많이 햇갈리는데

작약은 초목이고, 목단(모란)은 관목 입니다.

자세히 보면 잎모양도 다르며, 꽃도 목단(모란)이 더 큽니다. 

뿌리쪽을 보시면 쉽게 구별을 하실수가 있습니다.

 

작약 1

 

 

" 컴푸리 " 순서가 되었군요.
이 아이는 예전에 우리네 식탁에도 올라와,

많이 먹었던 "생" 야채중에 한가지 이었는데
요즘은 통 볼수가 없습니다. 녹즙으로도 많이 먹었었는데.....
이 컴푸리를 많이 먹으면(6-12개월정도) 간정맥 폐쇄증이 와서 사망에까지 이른답니다.
실제로 그런 일이 있어서 조사를 해 보니, 원인이 컴푸리 장기복용 이었답니다.
"좋은 약초에 채소"라고 무조건 먹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입증 된 셈입니다.

 

컴푸리 1

 

 

" 천종백선, 천년묵은 산삼 " 유명한 약초 입니다. 역사적으로도 이름이 있구요.
요즘 언젠가 항간에서도 이 아이 때문에 문제가 된적이 있다는 군요(인터넷에서) 
" 백선 "
줄기가 위로 솟구치면서 가지가 나오는데, 한 가지에 5-9장의 잎이 달립니다.
보통 7장이 많구요. 매년 이 맘때면 줄기 끝에서 그림과 같은 꽃이 핍니다.
꽃이 활짝 피었을 땐 꽃잎 가운데로 붉은 줄이 있어서

전체적인 모습이, 잠깐동안은 아주 멋있는데,        
시간이 지나 꽃잎이 떨어지면 금방 보기가 안 좋습니다.
그래서 활짝 핀 이꽃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뿌리를 캐어 술 담그면 좋은 "약주"가 되고요.

 

백선 1

 

 

이제 다온것 같군요. 워낙 많은 꽃이 동시에 피니까,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좌우지간에 좋은 날들 되시고 좋은시간 되세요.
전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