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단일 122

치자

" 치 자 " 6-7월경이면 큼직한 꽃을 하얗게 피우는 치자나무 꽃입니다. 올라올때는 연두빛 꽃봉오리가 유백색(우유빛)으로 꽃을 피우는데 사진을 클릭하여 크게 보세요. 주변에 은은히 퍼지는 향기가 지나가는 이의 코를 즐겁게 합니다. 어린아이의 젖냄새라 할까? 아님 새색씨 곱게 단장한 분냄새라 할까? 경우에 따라서는 간혹 싫어 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중국이 원산지로 주로 남부지방에서 재배하는 치자는 꼭두서니과에 상록활엽관목으로 일년내내 푸른잎을 볼수있어 관상용으로도 많이 심습니다. 전체적인 나무가꿈은 둥그런 모양이나 길이로 길게 늘어진 모습이고요. 9월쯤이면 붉은색으로 익어가는 치자나무의 열매는 그 푸른잎과 어울려 아주 보기가 좋습니다. 치자는 이나무의 열매를 치자라고 하며 그 쓰임새가 음식의 노란색 색깔..

야생화-단일 2014.05.12

미나리냉이

" 미나리냉이 " 4월 중순 쯤이면 벌써부터 그늘진 숲속에서 여기 저기 하얀 얼굴을 보이는 아이 입니다. 멀리서 파랗게 보이는 벌깨덩굴을 보고 들어 갔다가 덤으로 담았습니다. 사진을 클릭해서 크게 보세요. 개체수가 많아 흔하게 볼수 있는 꽃이며 전국 각지에서 볼수 있는 아이 입니다. 양귀비목의 여러해살이 풀인 이 아이가 사는곳은, 물기가 많은그늘진 숲속을 좋아하고, 키는 60cm 정도로, 땅속 줄기가 길게 뻗어 번식을 하는데, 가지 끝에서 꽃대를 한껏 올려, 어른 주먹만한 크기로 작고 하얀 꽃들을 총상꽃차례로 보여 줍니다. 꽃은 냉이꽃을 닮고 잎은 미나리잎을 닮았다 해서 미나리냉이 라는 이름을 달게 되었구요. 냉이꽃이 다 그렇듯이 십자화과(꽃잎이 4장으로 십자모양으로 피는 꽃) 입니다. 한방에서 뿌리를 ..

야생화-단일 2014.05.07

애기똥풀

" 애기똥풀 " 이름이 참! 애기똥풀 이라니 ? ....... 우리네 조상님들이 이렇게 불렀습니다. 꽃이 노란색이라 그런지 그 꽃을 꺾으면 노란즙이 나오는데 이 것이 꼭! 애기의 똥과 같다고 해서 애기똥풀이 되었습니다. 사진을 클릭해서 크게 보세요. 5월이면 피는 꽃. 애기똥풀. 이 아이의 번식방법이 재미 있습니다. 우선 꽃대에서 하얀 털이 달린 솜방망이가 나와 노란 꽃봉오리로 되었다가 터지면서 진노랑색의 4잎가진 꽃을 피워냅니다. 수분이 이루어지면 가운데 암술만(씨꼬투리) 삐죽하게 자라지요. 다 익은 꼬투리는 말라 터져 씨가 땅에 떨어지는데, 이 아이의 씨에는 개미가 좋아하는 (엘라이오좀)이라는 물질이 있어서 개미가 물고 간답니다. 그리고는 좋아하는 부분만 먹고 버리면 씨는 땅속에서 발아하여 싹을 티우..

야생화-단일 2014.05.01

좀씀바귀

" 좀씀바귀 " 어디서 날아 왔는지, 언제부터 인지, 동네 척박한 자투리땅에 터를 잡고는 노랗게 얼굴을 내밀고 방긋웃는 좀씀바귀 입니다. 사진을 클릭하여 크게 보세요. 10cm 정도로 키가 작아서 땅에 붙어 살기는 하지만, 그래도 줄기 하나에 번듯한 두상화로 화경이 2 ~ 2.5cm 정도의 환한 얼굴을 보여 줍니다. 그 아래쪽에는 더작은 동들동글한 잎들이 파랗게 뒤덮고 있습니다. 누가 심은것도 아니고 키운것도 아닌데 제스스로 날아와 몸 풀고는 이렇게 예쁜 모습으로 웃으며 반겨주고 있습니다. 4월이면 얼굴을 보는 좀씀바귀는, 땅속줄기가 뻗으면서 자라며, 초롱꽃목으로 분류가 되는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씀바귀 종류가 많아 혼동이 있겠지만, 그 중에 이 아이는 생김생김이 뚜렸해서 구별이 쉬운 아이 입니다. 관심..

야생화-단일 2014.04.24

할미꽃

" 할 미 꽃 " 4월이면 온 몸에 하얀 솜털을 뒤집어 쓰고는 아주 진한 자줏빛의 얼굴을 수줍은듯 들지도 못하고 보여주는 할미꽃 입니다. 이 모습 때문에 그런지 어려서 배운 할미꽃 동요 가사가, 1: 뒷동산에 할미꽃 가시돋은 할미꽃 싹날때에 늙었나 호호백발 할미꽃 2: 하하하하 우습다 꼬부라진 할미꽃 젊어서도 할미꽃 늙어서도 할미꽃 3: 천만가지 꽃중에 무슨꽃이 못되어 가시돋고 꼬부라진 할미꽃이 되었나 전부 이름에 걸맞게 늙고 꼬부라지고 호호백발인 할머니를 표현 했습니다. 사진을 클릭하여 크게 보세요. 실은 이 아이의 이름에는 노고초(老姑草)·백두옹(白頭翁)이라는 이름이 있습니다. 늙은 시어머니의꽃, 늙은이의 하얀머리라는 이름 입니다. 꼬부라진 모습 보다는 하얀머리의 뒷모습이 제이름이 되었지요. 유독 식..

야생화-단일 2014.04.22

둥근털제비꽃

" 둥근털제비꽃 " 이른 봄, 새 아이들을 맞으러 산에 오르면 아직 산비탈엔 낙엽만 무성한데 그틈을 비집고, 온몸에는 털을 뒤집어 쓰고는 떼로 몰려 고개를 내미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지난겨울 옆집 친구들은 잘 지냈나 ? 세상은 바뀐게 없나 ? 하고는 우 ~ 모여서 저희들끼리 뭐라뭐라 합니다. 너희들이 그렇게 뭉쳐 나오면 내가 " 어이쿠! 할줄 알았지? 한개도 안 무섭다 야 ! " 사진을 클릭하여 크게 보세요. " 둥근털제비꽃 " 노루귀,애기괭이눈,현호색,남산제비꽃... 등이 올라올 때 동참하여, 겁이 많은 탓에 무더기로 따라나오는 아이 입니다. 제비꽃 중에서도 비교적 일찍 개화를 하며, 둥근잎과 줄기에 잔털을 많이 달고 나와 제 이름이 되었지요. 사는곳은 우리나라 전역에서 볼수가 있고, 여러해살이풀로 물..

야생화-단일 2014.04.07

깽깽이풀

" 깽깽이풀 " 꽃이라 하면 어느 꽃이나 다 이쁩니다. 사람들마다 기호가 달라서 이꽃이 이쁘다, 저꽃이 이쁘다 할뿐....... 사진을 클릭하여 크게 보세요. "깽깽이풀" 십수년이 넘도록 4월초, 중순경 벚꽃이 피기 시작하면 설레는 마음으로 꼭! 보러가는 아이 입니다. 이 시기에 양지쪽의 아이는 녹색의 잎을 달고 보이고 그늘쪽의 아이는 낙엽과 비슷한 갈색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꽃 만큼은 6장 보라색의 꽃잎과 6개의 수술, 그리고 가운데 빨간암술 하나가 어찌도 그리 청순하게 보이는지, 매년 볼때마다 가슴 설레는 꽃입니다. 몸매도 느낌처럼 가냘퍼서 주변의 갈잎이나 낙엽을 정리하다 조금이라도 건드리면, 그 예쁜 꽃잎이 떨어지는, 그래서 사진을 망치는 그런 아이입니다. 전체적으로 꽃을 볼수 있는 시기는 한 보름..

야생화-단일 2014.04.06

송엽국

" 송엽국 " 보통 4 - 6월 이면 화단 한쪽 귀퉁이에서 볼수있는 다육식물 입니다. 사진을 클릭하여 크게 보세요. 남아프리카가 원산지로 다년생 풀이며 내한성이 강해서 따뜻한 남쪽 지방에서는 노지 월동이 가능 합니다. 사는 곳은 물빠짐이 좋고 햇빛 잘 드는 곳이면 어디서든 잘자라지만 메마른 땅에 햇빛이 강한 곳이나, 여름철 장마에 물이괴어 배수가 잘 안되는 곳은 자라지를 못 합니다. 그래서 물을 너무 많이 주어도 안됩니다. 꽃 색깔은 빨강,노랑,보라,흰색등이 있으나 흔하게 보이는건 거의 빨간색 입니다. 이름도 여러가지 제각각 부르기는 하는데 과육질인 잎이 솔잎을 닮고, 꽃이 국화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 송엽국 " 으로 불러 주시면 되겠습니다. 번식은 종자로 하는데 꺾꽂이도 아주 잘 됩니다. 필요 하시..

야생화-단일 2014.04.01

매발톱꽃

" 매발톱꽃 " " 매발톱 " 듣기만 해도 사냥감을 꽉 움켜진 매의 무시무시한 발톱이 생각나는 섬뜩한 느낌 입니다 이목구비가 시원시원하고 뚜렷하게 생긴 이 아이의 이름으로는 좀......?! 하지만 제 얼굴 위에 생긴 모습이 야무지게 움켜진 매의 발톱같아 제 이름이 되었습니다. 사진을 클릭하여 좀 더 크게 보세요. 지난 2월초에 화분에 거름을 섞어 분갈이를 하였더니, 5월에 피는 아이가 3월말인 지금 베란다에서 한창 입니다. 이 아이의 특징은 모습도 모습이지만 생태적으로 다른꽃과의 교배수정이 아주 잘 된다는 점입니다. 교배종이 몇백가지나 된다고 하니까요. 중국에서는 이런 습성의 이꽃 이름을 "매춘화, 바람둥이꽃" 이라고 부른다고 하는군요. 6 - 7월 이면 환한 미소를 담은 제 얼굴을, 곱게 분단장하고 ..

야생화-단일 2014.03.30

자주알록제비꽃

" 자주알록제비꽃 " 제비꽃을 설명할때 우선으로 나오는 이름이 오랑캐꽃입니다. 그 옛날 이 꽃이 필때 쯤이면, 북쪽 오랑캐가 쳐들어 온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합니다. 사진을 클릭하여 크게 보세요. 매년 봄이 시작되는 3월이면 남산제비꽃을 선두로 하여 너도 나도 피는데 종류가 너무 많아서 그이름 외우기도 그렇고 모양도 비슷비슷하여 옳바른 이름 불러 주기가 쉽지 않습니다. 기본 제비꽃에 접두어를 붙여 구분을 하는데 지역 이름을 붙이거나 꽃의 특징을 접두어로 붙여 줍니다. 지역명은 서울,태백,남산.......등 생김새로는 긴잎,둥근털,고깔......등 입니다. 자주알록제비는 알록제비와 혼동이 많습니다. 알록제비 잎에는 잎맥을 따라 흰색의 무뉘가 뚜렸하지만 자주 알록은 그렇지 않습니다. 잎의 뒷면이 자주색을 띠는..

야생화-단일 2014.03.27

세잎돌쩌귀

" 세잎돌쩌귀 "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 풀인 이 아이는 진한 보라색의 투구모양을 한 꽃을 피웁니다. 사진을 클릭하여 크게 보세요. 그늘지고 습한곳에서 잘자라는 습성을 지니고 있어서 만나는 곳은 항상 어두운곳입니다. 그래도 매년 다니던 길에서 1-2송이 정도였던 것이 올해는 개체수가 많아 반가웠습니다. 이 아이의 덩이뿌리를 "초오"(투구꽃을 피우는 아이들의 뿌리를 모두 이렇게 부름)라 해서 사약에 쓰인다고 합니다만, 뿌리를 달여 뜨거울 때 먹으면 사약이요, 식혀서 차겁게 먹으면 명약이라 합니다. 언젠가, 내가 아는 한 친구가, 좋은 약이라 하니까 그 뿌리를 캐어 팥알 정도만큼 먹었답니다. 하하하...... 그리고는 사람이 널부러져서 3일동안 병원 신세를 지었지요. 아무튼 이 아이는 그 약효로 인해 산..

야생화-단일 2013.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