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메꽃

  • 홈
  • 태그
  • 방명록

신문 배달부 1

노새 두 마리 - 최일남 -

노새 두 마리                                                               - 최일남 - 그 골목은 몹시도 가팔랐다. 아버지는 그 골목에 들어서기만 하면 미리 저만치 앞에서부터 마차를 세게 몰아가지고는 그 힘으로 하여 단숨에 올라가곤 했다. 그러나 이 작전이 매번 성공하는 것은 아니고, 더러는 마차가 언덕의 중간쯤에서 더 올라가지를 못하고 주춤거릴 때도 있었다. 그러면 아버지는 이마에 심줄을 잔뜩 돋우며, “이랴 이랴!” 하면서 노새의 잔등을 손에 휘감고 있는 긴 고삐줄로 세 번 네 번 후려쳤다. 노새는 그럴 때마다 뒷다리를 바득바득 바둥거리며 안간힘을 쓰는 듯했으나 그쯤 되면 마차가 슬슬 아래쪽으로 미끄러내리기는 할망정 조금씩이라도 올라가는 일은 드물었..

한국단편문학 2024.10.08
이전
1
다음
더보기
프로필사진

우리 주변의 아름다운 들꽃, 메꽃들 입니다.

  • 분류 전체보기 (497) N
    • 표지 이야기 (1)
    • 한국단편문학 (147) N
    • 카톡 꽃편지 (76)
    • 야생화-단일 (124)
    • 일자별,들꽃,메꽃 (84)
    • 나들이 이야기 (28)
    • 화초키우기 (1)
    • 특별한 것들 (10)
    • 나의 이야기 (4)
    • 큰웃음, 작은미소 (2)
    • 자료실 (19)

Tag

한국단편문학, 흰털괭이눈, 꿩의바람꽃, 강경애, 현호색, 단편문학, 얼레지, 노루귀, 채만식, 남산제비꽃,

최근글과 인기글

  • 최근글
  • 인기글

최근댓글

공지사항

페이스북 트위터 플러그인

  • Facebook
  • Twitter

Archives

Calendar

«   2025/05   »
일 월 화 수 목 금 토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방문자수Total

  • Today :
  • Yesterday :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