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4일 우리동네 풀밭
며칠전에 우연히 동네 아파트 풀밭을 지나다가
들현호색이 많다는걸 알게 되었다.
생각 해 보니, 지금 쯤은 피었을테고
이 시기엔 콩제비꽃도 볼 수 있는 때라
겸사겸사해서 카메라 들고 나섰다.
사진을 클릭해서 크고 선명하게 보세요.
생각대로 " 들현호색 "이 많이도 곱게 피어 있다.
사이사이에 꽃마리도 함께 피어 구색을 갖추었다.
주변에 핀 " 꽃마리 " 는
꽃 크기가 3~4 mm 정도라서 예쁜모습 담는데
한참이나 애를 먹었다.
풀밭엔 아는 아이들 얼굴이 여기저기 보인다.
우선 "봄맞이꽃" 부터 순서대로 올려 본다.
이 아이는 뿌리에서 나온 줄기 하나에
우산형꽃차례를 이루는데,
무리지어 피어 하얀꽃들이 바람에 흔들릴 때면 그모습이
그렇게 순수 할 수가 없다.
" 벼룩나물 "
" 양지꽃"
" 뽀리뱅이 "
원래는 "보리뱅이" 인데 어찌 되었는지 "뽀리뱅이"라고 부른다 한다.
요즘 길가에도 가로수 밑에 노란 얼굴을 하고
다발로 피어나는 " 벋음씀바귀 " 가 보인다
" 흰제비꽃 "
이 아이는 "흰젖제비꽃"과 흡사해서 구분이 쉽지 않은데
자세히 보면 꽃색깔에서 차이를 보인다.
흰젖제비꽃은 꽃색깔이 우유빛을 띈다고해서
제 이름이 되었는데 비교를 위해
전에 담은 사진을 올려본다.
흰젖제비꽃을 보려면 한참이나 반대편으로 가야 하기에 그만 두었다.
" 흰젖제비꽃 "
" 백리향 "
발에 밟혀서도 그 향이 백리를 간다는 아이다.
누군가 나무 밑을 정리하며 손을 댔는지
반쯤은 땅에 묻혀있고 2~3송이만 얼굴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는 땅에 바짝 붙어 사는 아이 " 금창초 "
볼때마다 아쉬운게,
비 올때 주변 모래가 튀어 항시 깨끗하지 못한 모습만 보는것 같다.
허리 펴고 일어나 풀밭을 벗어나니
계절에 맞게 크고 작은
색색깔의 "영산홍" 이 환하게 피어 반겨준다.
그밖에 좀씀바귀, 민들레, 보라색제비꽃, 주름잎... 등이 있었지만 생략하고
"콩제비꽃" 이 있으려나 가 보았더니, 보이지를 않는다.
오늘도 풀밭 정리를 이렇게 해본다.
오신 손님 !!!
오늘 하루 가득하게 행복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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