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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12 용추계곡 첫답사. 애기괭이,노루귀,얼레지,흰털괭이눈,백양꽃,남산제비꽃,매화,수선화,나팔꽃

25,03,12 용추계곡 첫답사.       애기괭이,노루귀,얼레지,흰털괭이눈,백양꽃,남산제비꽃,매화,수선화,나팔꽃   오늘 아침은 날씨가 흐릴거라는 일기예보를 가차없이 뒤집어 놓은 '맑음' 이다.이것저것 가방에 챙기고 길을 나선다.   김밥 2줄,사과 1.오렌지 1,사탕 2알,미니에너지바 3개 그리고 물 1리터, 카메라 여유밧데리 1셋트, 거리조정봉. 가방이 묵직하다.   계곡입구에 다다르니 주중이라 그런지 산객들이 보이지 않는다. 산길 좌우를 유심히 살피면서 길을 오른다. 산괴불주머니,현호색,제비꽃,산자고... 지난겨울이 엄청 추워서 그랬는지 모두 잎만 살짝 보인다. 하긴 매화를 예년보다 달포 정도 늦게 보았으니...   용추다리 2교에 이르러 물가를 살피니 애기괭이눈이 이제 나오기 시작한다. 봄이 ..

괜찮아(수필) - 장영희 -

괜찮아                                             - 장영희 -   초등학교 때 우리 집은 제기동에 있는 작은 한옥이었다. 골목 안에는 고만고만한 한옥 네 채가  서로 마주 보고 있었다. 그때만 해도 한 집에아이가 네댓은 되었으므로, 그 골목길만 초등학교 아이들이 줄잡아 열명이 넘었다. 학교가 파할 때쯤 되면 골목 안은 시끌벅적한,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었다.  ​  어머니는 내가 집에서 책만 읽는 것을 싫어 하셨다. 그래서 방과 후 골목길에 아이들이 모일 때쯤이면 어머니는 대문 앞 계단에 작은 방석을 깔고 나를 거기에 앉혀 주셨다. 아이들이 노는 것을 구경이라도 하라는 뜻이었다.    딱히 놀이  기구가 없던 그때, 친구들은 대부분 술래잡기, 사방치기, 공기놀이, 고무..

한국단편문학 2025.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