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별,들꽃,메꽃

4 월 19 일(자운영,뱀딸기,조개나물,아주가,할미꽃,옥녀꽃대,각시붓꽃,으름,긴병꽃풀,산괴불주머니,철쭉,들현호색)

하얀모자 1 2013. 4. 21. 08:53

  

   

4 월 19 일
     
산에 오르면서 오늘은 어떤 아이가 보일까? 궁금 했습니다.
자 이제 산행 초입 입니다. 올라 갑시다.
첫눈에 들어오는 아이가 있었지요. < 자운영!!! >
봄, 논에 빨갛게 피어서 그냥 갈아 엎으면 거름이 되어주는꽃 입니다.
조금 있으면 전국에서 자운영 축제가 있을겁니다. 함 가보세요.

 

자운영 1

 

 

양지꽃하고 비슷해서 말도 많았던 뱀딸기 입니다.
이제 필려고 하니까 아주 이쁘게 보이는군요.

 

뱀딸기 1

 

 

 

조금 오르다보니 큰구슬붕이가 만발인 곳에 다달았습니다.
"저번에 올렸지"
그옆에 조개나물이 보이더군요. 이 아이는 "아주가" 라는 꽃(원예종)과 똑 같은것 같습니다.
그래서 같이 올립니다. 둘다 요즘 한창 이거든요.
구별은 보통,

 

줄기에 쭉 올라가며 꽃이 피는건 같은데,

 

조개는 잎에 솜털이 많아서 잎면이 하얗게 보이며

 

만져보면 보드라운 솜털을 느낄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주가는 땅줄기가 여기저기로 뻗어 나가고

 

잎에 솜털이 없어서 잎의 색갈이 초록색 입니다.

 

조개나물 1

 

 

아주가 1 (원예종)

 

 

" 할미꽃 " 남의 집 울타리 안이 아닌, 야생에서 자라는 할미꽃을 보았습니다.
위에서만 보다보니 고개 숙인 모습만 보았지요.

 

그래서 그 얼굴이 얼마나 이쁜지
그 꽃속을 짖꿋게 한번 보기로 했지요. ㅎㅎㅎㅎㅎㅎㅎㅎ

 

할미꽃 1

 

 

                         

               

이제 산을 어느정도 올랐군요. 숨도차고 다리도 뻑적지끈 한게...
어디 앉을만한 곳이 없나 두리번 거리다 내 눈에 딱 걸렸지요.

 

각시와 옥녀가 말입니다.
이 옥녀꽃대는 또 홀아비꽃대와 기다,아니다 말씀이 많은데,

 

아무튼 전문가들의 의견이,
옥녀는 남쪽지방에 많고 홀아비는 웃지방에 많다고 하는군요.
" 남남북녀 "아닌가 하시겠지만 글쎄요?!    나도 몰라요. 

 

사는 곳이 달라서 그런가 봐요. 

 

옥녀꽃대 1

 

 

참! 각시붓꽃 말인데요, 금붓꽃도 있어요.

 

요즘 한창 이거든요, 그런데 못 잡았어요.
보여야 잡지! 안 보이는데.

 

  각시붓꽃 1

 

 

 그 다음은 옥녀와 각시가 같이 있길래 하늘도 볼겸 올렸습니다.

 

옥녀꽃대와 각시붓꽃

 

 

한참 오르니 땀도 나고 목도 마르고, 길가에 앉았습니다.
물 마시고 주위를 둘러보니 낯익은 아이가 보이더군요.
" 으름 " 이었습니다.  아시지요? 한국산 바나나라는것!.
그냥 그렇게 불러요. 편하게
가을에 시장 가면 가끔 할매들이 으름 따다가 팔더군요.
가을에 나무에서 잘 익어, 떠-억! 벌어진 으름 한입 입에 물면,
 히 ~야 !!! 어찌 그리도 맛있는지?

 

한 마디로 설탕 안 먹습니다. 먹어본 사람은 압니다.
으름 넝쿨도 한번 봐 두세요. 필요 할때가 있을지 모르니까.

 

으름 1

 

 

 

 

이번에는 " 긴 병꽃풀 " 입니다.
풀숲에 가려서 그냥 지나칠뻔 했지요.

 

긴병꽃풀 1

 

 

아까 올라오면서 산괴불을 보았는데 까 먹었네.
본명은 " 산괴불주머니 " 입니다.
꽃 색깔이 노란 색이라 얼른 눈에 띠며
너무도 흔해서 산이 아니라도 아무데서나 잘 보이며 생명력 또한 강해서
아무데서나 잘 자랍니다.
이 아이도 종류가 많은데 걍 괴불, 염주낭아,자주,선괴불.....
인터넷에서 조사하면 다 나와요. 많이 알면 다치니까 조심 하시고요.

 

산괴불주머니 1

 

 

조금 있으면 철쭉제가 열리겠지요.
낮은 곳에서는 벌써 활짝 피었습니다. 다 아시는 꽃이기에
한 아이만 담았습니다. 각도를 달리해서 별나게 2장 올립니다.
아직 정상에서는 시작 이고요.

 

철쭉 1

 

 

         " 들 현호색 " 입니다.
현호색 중에서 제법 늦게 피는 아이 입니다. 들에서도 잘 보이고요.
코를 가까이 대고 그 향내를 맡아보면 은은하게 풍기는 향이 아주 그만 입니다.
이번에 담은 아이들은 화장을 안 했는지? 살기가 힘 들었는지 작년에 잡은 아이들만
못 한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미워 하지는 마세요. 모두 이쁜 애 들 이니까.

 

들현호색 1

 

 

 

            

다음회는 시절이 시절 인지라 동네 주변에서, 화단에서, 풀밭에서 자주보는
들꽃들을 올립니다. 기대해 주세요.
전 그만 들어 갈랍니다.
이글 보시는 분들 모두  행복해 지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