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꽃편지

" 산괴불주머니 "

하얀모자 1 2016. 4. 11. 16:40

2016.04.11                                                                     

 "  산괴불주머니  "

 

       

정상(頂上)에서 계단으로

급하게 내리 꼿으며

내려와 이어진
계곡사이의 임도(林道)

      
골이 깊어 아직도 해질녁은 멀었는데
벌써 그늘이 지어 한산한 길
 
그 길,

꺽어지는 곳,

 바깥쪽 바위 틈에 터를 잡고
제가 할수있는 온 힘과 정성을 다해
곱게 자라난

   
"  산괴불주머니  "
 
혼자 가는 길
혼자 오는 길
둘이 함께 하는 길에,
 
그 고운 자태 다소곳이 다듬고

 
오는 이,
가는 이를,
밝고 맑은

환한 미소로 반긴다.

 

지난 겨울,
서슬퍼런 서릿발이 할퀴고 
꽝꽝 얼어붙는 동장군이 설치고
칼바람이 그렇게 불었는데도,
아무일이 없었던 것처럼 하면서......
 









  



           

오늘도 멋진하루, 좋은시간 되십시오 !!!

    

     야사모 (Wild Plant)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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