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5월 8일 오늘은 누가 나를 반겨줄까? 매번 하는 산행 이지만, 그때마다 새로운 아이들이 반겨 줍니다. 내가 그렇게 친절하고,자상하고, 잘 생긴 얼굴도 아닌데 순번 바꾸어 가며 맞아 주는걸 보면 언제나 고맙습니다. 5월이면 으아리가 저기에서 핀다고 했는데, 아무리 눈씻고 찿아봐도 안보입니다. 조금을 오르려니 숲속 한가운데서 환한 얼굴로 웃는 아이가, " 아니 너? 이사 갔구나 " 여기있는 줄을 모르고 한참 찾았다 얘 ! " 큰꽃으아리 " 가 조금은 힘없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이 아이는 5-6월이면 얼굴을 보이고, 화경이 10-15cm 로 아주 큰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길이가 2-4m 정도이며 넝쿨로 자랍니다. 조금은 시든 모습이나, 그래도 만났으니 반갑습니다. 가는 길의 오른쪽 산비탈에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