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17
" 변산바람꽃 "
사진을 클릭하여 크게 보세요.
" 마산 내서읍 중리 소노골 "
그냥 가면 변산 아씨가 방끗 웃음으로 반긴다기에
말만 듣고 물어 물어 찾아 갔습니다.
초행 길이라 아침 일찍 출발을 했지요.
인터넷상에 지도로
지명 위치를 파악한후, 대충 짐작만 가지고 출발 했습니다.
710 번 버스노선 확인후, 하차지점(삼계롯데마트) 에서
3 km 발품을 팔아 소노골 황토마루 까지는 갔는데,
정확한 위치를 모르면 앞에 두고도 모르는게 야생화 찾는 일이라,
2시간 동안 길도 없는 산자락을 오르락 내리락 맴을 돌았습니다.
그러면서, 산괴불주머니,산자고,애기괭이눈,흰털괭이눈,
꿩의바람꽃,현호색...... 등을 만났지만 오늘의 대상화(花)가 아니라서 그냥 지나쳤습니다.
잠시 쉬면서 다시 정보를 종합해보니
" 물가를 따라서 가라고 했지?
그럼 이 지점은 좀 벗어난 지역이 아닌가 ? "
주변을 둘러 보고는
" 좌측으로 골을 하나 넘어야겠군 " 생각에
처음 지점으로 내려가서 다시 산을 오릅니다.
" 저게 뭐지 ? "
찾았습니다.
" 변산바람꽃 " !!!
그리고는 이내 실망으로 돌아섭니다.
지금이 3월 중순 인데
시기가 늦었는지 전체적으로 꽃이 지는 분위기 입니다.
그때가 오전 11시30분.
해가 중천에 오르는 시간이 되면 지금보다 더 멋진 모습을 보이겠지...... !
1시간 이상을 기다리니, 접었던 꽃들이 얼굴을 보이기 시작 합니다.
생각으로는 도란도란 모여서 오손도손 이야기 하는
활짝 웃는 모습을 담고 싶었는데
꽃잎을 접었거나 줄기가 꺾인 모습 들 입니다.
실망은 했지만, 처음에 위치를 찾은 것만도 다행이다 싶어서
낱개라도 개중에 이쁜 아이들 찾아서 담고는
여기 이렇게 선을 보이며 내년을 기약해 봅니다.
<2018 / 03 / 17 내서읍 소노골에서>
" 여기 오신손님 "
*** 좋은날 좋은시간 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