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메꽃

  • 홈
  • 태그
  • 방명록

2025/04/06 1

노다지 - 김유정 -

노다지                                  - 김유정 -   그믐 칠야 캄캄한 밤이었다. 하늘에 별은 깨알같이 총총 박혔다. 그 덕으로 솔숲 속은 간신히 희미하였다. 험한 산중에도 우중충하고 구석배기 외딴 곳이다. 버석만 하여도 가슴이 덜렁한다. 호랑이, 산골 호생원!   만귀는 잠잠하다. 가을은 이미 늦었다고 냉기는 모질다. 이슬을 품은 가랑잎은 바시락바시락 날아들며 얼굴을 축인다.   꽁보는 바랑을 모로 베고 풀 위에 꼬부리고 누웠다가 잠깐 깜박하였다. 다시 눈이 띄었을 적에는 몸서리가 몹시 나온다. 형은 맞은편에 그저 웅크리고 앉았는 모양이다.    "성님, 인저 시작해 볼라우!"    "아직 멀었네, 좀 춥더라도 참참이 해야지……."   어둠 속에서 그 음성만 우렁차게, 그..

한국단편문학 2025.04.06
이전
1
다음
더보기
프로필사진

우리 주변의 아름다운 들꽃, 메꽃들 입니다.

  • 분류 전체보기 (497) N
    • 표지 이야기 (1)
    • 한국단편문학 (147) N
    • 카톡 꽃편지 (76)
    • 야생화-단일 (124)
    • 일자별,들꽃,메꽃 (84)
    • 나들이 이야기 (28)
    • 화초키우기 (1)
    • 특별한 것들 (10)
    • 나의 이야기 (4)
    • 큰웃음, 작은미소 (2)
    • 자료실 (19)

Tag

현호색, 흰털괭이눈, 남산제비꽃, 한국단편문학, 단편문학, 꿩의바람꽃, 강경애, 얼레지, 노루귀, 채만식,

최근글과 인기글

  • 최근글
  • 인기글

최근댓글

공지사항

페이스북 트위터 플러그인

  • Facebook
  • Twitter

Archives

Calendar

«   2025/04   »
일 월 화 수 목 금 토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방문자수Total

  • Today :
  • Yesterday :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