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이야기

진주남강 유등축제 (2), 풍물

하얀모자 1 2013. 10. 3. 19:50

              

          

 

'2013 진주남강 유등축제 (2), 풍물

 

진주성 안에 들어서면 갖가지 풍물들이 전시 되어 있는데 그 중에 몇가지 입니다.

한 밤중에 담은 사진이라 모두가 까맣네요.

  

어릴때 친구들과 많이 했던 기둥말타기.

두 패로 나뉘어 술래 편, 한아이가 벽에 기대어 서면,

다른 아이들은 그 아이 가랑이 사이에 머리를 차례로 넣어 길게 말 등을 만듭니다.

그러면 다른 편 아이들은 멀리서 뛰어와 그 등에 올라 타면 

맨 앞에 앉은 대장아이와 기둥선 아이가 가위,바위,보로 술래를 결정 합니다.

이때 올라탄 아이들은 말 등을 심하게 흔들면서 시간을 끕니다.

그래서 무너지면 다시 술래가 되는데,

앞에  대장아이는 " 잘좀 받혀라, 앉은 말이 왜 이렇게 까다롭냐" 는둥

갖가지 핑계를 대어 시간을 끌다가 가위,바위,보를 합니다.

장난이 좀 거친 놀이 이지만,

하고나면 어깨,허리,팔,다리가 휘청 하지만

그렇게 재미있고 웃음꽃이 피어 납니다.

이 놀이와 비슷한, 술래가 3이 되는 공말타기도 있었지요.

기둥말 술래 2이 말 등이 되는 아이의 머리를 팔로 감아서 두눈을 가립니다.

다른 아이들은 공말을 올라 타는데

이때 말 등을 댄 아이가 뒷발질을 해서 올라타는 아이를 먼저 차 버리면

말 등 술래를 면하면서 기둥말 술래가 되고 차인 아이는

말 등 술래가 됩니다. 그러면 기둥말 술래 2아이중 순번이 빠른 아이 1명이

빠져 나갑니다.

말 등에 한 아이가 올라타면 기둥말 술래가 한쪽 눈을 열어 주고,

2 아이면 두눈을 다 열어 주지요.

그러다가 말 등이 무너지면 다시 시작이 됩니다. 

이렇게 적다 보니, 아련한 옛날 생각이 가슴을 적심니다.

 

 

 

                   

지금도 많이 하는 닭싸움. 

제 풀에 넘어지고, 뒤에서 받혀 넘어지고, 상대편 무릅을 제힘껏 올리다가

스스로 넘어지고, 상대의 공격을 요리조리 어찌도 잘 피하는지,

너무 잘해서 얄미운 상대편 아이도 있었고,

한참을 뛰고나면 다리가 아파 모두들 땅바닥에 털썩 주저 앉곤 했지요.

 

 

주로 여자들이 많이 했던 널뛰기 입니다.

요즘은 세상이 변해서 뛸 만한 널도 없고 하는 사람도 없지만 

관광지나 유원지에 가면 어쩌다 한번 만나는 놀이 입니다.

그 옛날 집안에서만 지내던 여인들이,힘차게 굴러 높이 올라가서는 

바깥구경을 하느라고 이 널을 뛰었답니다.

 

 

 

 

저작거리의 시장상인들 모습입니다.

포 목 점

 

 

 

갓 쟁이

 

 

계란 장수 ... 계란이 왔어요 ! 계란이

내가 어려서도 계란을 짚꾸러미에 10개씩 담아 사고 팔았는데...

계란 꾸러미를 들때는 잘들어야지 

그냥 한 가운데를 잡고 덥썩들면, 으-지직 !  하면서 가운데 계란이 깨집니다.

그래서 야단도 많이 들었지요.

 

나 무 장 수

 

 

독 장 수

 

 

소쿠리 장수

 

어물전 입니다. 꼴뚜기는 없어요.

 

자 이제 시장도 다 보았으니 집에 가야지요.

가기전에 아버지가 꼭 들르시던

주막집 입니다.

주 모 !  여기 탁빼기 한사발 주시구려...

 

 

 

 

 

좋은 날 되시고 행복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