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진주남강 유등축제 (2), 풍물
진주성 안에 들어서면 갖가지 풍물들이 전시 되어 있는데 그 중에 몇가지 입니다.
한 밤중에 담은 사진이라 모두가 까맣네요.
어릴때 친구들과 많이 했던 기둥말타기.
두 패로 나뉘어 술래 편, 한아이가 벽에 기대어 서면,
다른 아이들은 그 아이 가랑이 사이에 머리를 차례로 넣어 길게 말 등을 만듭니다.
그러면 다른 편 아이들은 멀리서 뛰어와 그 등에 올라 타면
맨 앞에 앉은 대장아이와 기둥선 아이가 가위,바위,보로 술래를 결정 합니다.
이때 올라탄 아이들은 말 등을 심하게 흔들면서 시간을 끕니다.
그래서 무너지면 다시 술래가 되는데,
앞에 대장아이는 " 잘좀 받혀라, 앉은 말이 왜 이렇게 까다롭냐" 는둥
갖가지 핑계를 대어 시간을 끌다가 가위,바위,보를 합니다.
장난이 좀 거친 놀이 이지만,
하고나면 어깨,허리,팔,다리가 휘청 하지만
그렇게 재미있고 웃음꽃이 피어 납니다.
이 놀이와 비슷한, 술래가 3이 되는 공말타기도 있었지요.
기둥말 술래 2이 말 등이 되는 아이의 머리를 팔로 감아서 두눈을 가립니다.
다른 아이들은 공말을 올라 타는데
이때 말 등을 댄 아이가 뒷발질을 해서 올라타는 아이를 먼저 차 버리면
말 등 술래를 면하면서 기둥말 술래가 되고 차인 아이는
말 등 술래가 됩니다. 그러면 기둥말 술래 2아이중 순번이 빠른 아이 1명이
빠져 나갑니다.
말 등에 한 아이가 올라타면 기둥말 술래가 한쪽 눈을 열어 주고,
2 아이면 두눈을 다 열어 주지요.
그러다가 말 등이 무너지면 다시 시작이 됩니다.
이렇게 적다 보니, 아련한 옛날 생각이 가슴을 적심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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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많이 하는 닭싸움.
제 풀에 넘어지고, 뒤에서 받혀 넘어지고, 상대편 무릅을 제힘껏 올리다가
스스로 넘어지고, 상대의 공격을 요리조리 어찌도 잘 피하는지,
너무 잘해서 얄미운 상대편 아이도 있었고,
한참을 뛰고나면 다리가 아파 모두들 땅바닥에 털썩 주저 앉곤 했지요.
주로 여자들이 많이 했던 널뛰기 입니다.
요즘은 세상이 변해서 뛸 만한 널도 없고 하는 사람도 없지만
관광지나 유원지에 가면 어쩌다 한번 만나는 놀이 입니다.
그 옛날 집안에서만 지내던 여인들이,힘차게 굴러 높이 올라가서는
바깥구경을 하느라고 이 널을 뛰었답니다.
저작거리의 시장상인들 모습입니다.
포 목 점
갓 쟁이
계란 장수 ... 계란이 왔어요 ! 계란이
내가 어려서도 계란을 짚꾸러미에 10개씩 담아 사고 팔았는데...
계란 꾸러미를 들때는 잘들어야지
그냥 한 가운데를 잡고 덥썩들면, 으-지직 ! 하면서 가운데 계란이 깨집니다.
그래서 야단도 많이 들었지요.
나 무 장 수
독 장 수
소쿠리 장수
어물전 입니다. 꼴뚜기는 없어요.
자 이제 시장도 다 보았으니 집에 가야지요.
가기전에 아버지가 꼭 들르시던
주막집 입니다.
주 모 ! 여기 탁빼기 한사발 주시구려...
좋은 날 되시고 행복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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