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별,들꽃,메꽃

25,03,12 용추계곡 첫답사. 애기괭이,노루귀,얼레지,흰털괭이눈,백양꽃,남산제비꽃,매화,수선화,나팔꽃

하얀모자 1 2025. 3. 14. 08:34

 

                               25,03,12 용추계곡 첫답사.

      애기괭이,노루귀,얼레지,흰털괭이눈,백양꽃,남산제비꽃,매화,수선화,나팔꽃

   

오늘 아침은 날씨가 흐릴거라는 일기예보를
가차없이 뒤집어 놓은 '맑음' 이다.
이것저것 가방에 챙기고 길을 나선다.
 
김밥 2줄,사과 1.오렌지 1,사탕 2알,미니에너지바 3개
그리고 물 1리터, 카메라 여유밧데리 1셋트, 거리조정봉.
가방이 묵직하다.
 
계곡입구에 다다르니 주중이라 그런지 산객들이 보이지 않는다.
산길 좌우를 유심히 살피면서 길을 오른다.
산괴불주머니,현호색,제비꽃,산자고...

지난겨울이 엄청 추워서 그랬는지 모두 잎만 살짝 보인다.
하긴 매화를 예년보다 달포 정도 늦게 보았으니...
 
용추다리 2교에 이르러 물가를 살피니 애기괭이눈이
이제 나오기 시작한다.
봄이 오기는 했네.
그럼 !  벌써 3월 중순인데.
얼굴 마주보며 눈인사를 하고는 일어선다.
  


7교를 지나 노루귀를 찿는다.
사람들 지나간 흔적이 별로 없다.
많지는 않지만 빨갛고 하얀얼굴들이 제법 보인다.
너두 반갑고, 너두 반갑다 인사하며 카메라를 잡는다.
  


지금쯤 꿩의바람,현호색,각종제비꽃,산자고,얼레지... 등이
눈에 보여야 할 때인데 안보인다.
그 중 얼레지가 여기저기 잎만 내놓고 있다.
   

 

흰털괭이눈은 겨우 구분 할 수 있는 모습만 보인다.


포석정에 이르니  <상사화 백양꽃> 이 푸른잎을 씩씩하게 보여준다.

이 잎이 지고나면 8월에 붉은갈색의 꽃이 멋있게 피어난다.
  

  

진례산성 남문쪽으로 올라 고산쉼터를 향한다.
이곳은 산중에서 제일 따뜻한 곳으로
남산제비꽃을 첫번째로 만나는 곳이다.
올해는 이곳도 그냥 지나치는가 생각하며 주변을 둘러본다.
역시 ! 하얀 얼굴을 보여준다.
남산제비꽃이다.
그 옆에 몇년전에 갖다 심어놓은 참나리가
힘찬 모습으로 함께 올라오고 있다.
  


쉼터 주변에는 못 보던 얼굴이 보이는데
누군가 석산(꽃무릇)을 두루두루 심어 놓았다.
 
이제 어디로 가지?
복수초를 한번 보러 갈까?
방향을 숲속나들이길로 정하고 동성아파트 쪽으로 걷는다.
 
삼거리에 이르러 복수초를 찾으니 간곳이 없다.
몇년전에 옮겨 심었었는데 한두해 보고는 매번 허탕이다.
생각에, 경사가 급하고 낙엽이 두껍게 쌓이는 곳이라
장소를 잘 못 정 한것 같다.
 
굴반쉼터에 이르니 과수원 매화가 한창이다.
이모습,저모습 예쁘게 보이는 모습들만 찾아
셔터를 누른다.
  


짐을 모두 정리하고 산을 내려간다.
 
가다가 길에서 수선화를 만났다.
노란 얼굴에 화사한 표정이 가슴을 환하게 해주기에,
폰사진으로 인사하고 돌아선다.
  


지난가을에 받아둔 나팔꽃씨를 때 되면 피겠지 싶어
베란다 화분에 생각없이 뿌려 놓았는데
이 아이가 거기서 몸풀고 겨울내내 얼굴을 보여준다.
그냥 지나칠까 했는데
기록물이 될 것 같아 찬조로 올린다.
  


오늘 찾아주신 손님 !!!
하루종일 웃는 일만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