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이야기

대암산,비음산 눈구경

하얀모자 1 2014. 1. 10. 20:37

     

 대암산 산행

                                                                                                        2014년 1월 9일 
어제,아래 비가 내리더니 날씨가 쌀쌀한데
하늘에 구름은 한개도 없고 햇빛이 쨍 하다.
 
몇일 전부터 산에 가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작은 허리가방에 물,사과,초코랫,보리빵을 주섬주섬 담는다.
문을 나서자 볼에 찬바람이 쌩 하며 지나간다.
멀리 앞산은 비가 눈으로 내렸는지 희끗희끗 보이는게 망설여진다.
아이젠을 갖고 갈까? 말까?

 
장갑과 멀티스카프, 아이젠을 다시 챙겨 길을 나선다.
 
산에 들어서서 5부 능선까지는 그런대로 잘 왔는데
내린 눈이 점점 얼어 붙어 비탈길이 하얗게 밝아진다.
잠시 앉아 물 한모금 마시며 아이젠을 채운다.
 
위에서 내려 부는 산바람은 차겁지만,
흐르는 땀에 별로 추운줄은 모르겠다.

           

이윽고 비음산 정상 !

 사진을 클릭해서 크게 보세요.

 

 

           

한 아저씨가 폰을 건네주며 사진 한장 찍어 달란다.

  

여기서부터 대암산까지 1 시간?  눈 길이라 좀...
       

 

비음산에서 본 정병산과 날개봉     

 

          

비음산에서 본 용지봉,대암산,불모산,시루봉

 

     

비음산 정상에서 삼거리 가는 길  

 

    

비음산 남선재쪽 철제계단 위에서 본 창원시내

 

    

남선재에서 대암산 쪽으로의 오름길 모습

 

 

 

      

따뜻한 남쪽지방이라 눈을 보기가 쉽지 않은데
산능선, 오고 가는길에 쌓인 눈이 제법이다.
  
덕분에 늘 보던 주변모습이 아닌 새로운 모습들을,
밧데리도 얼마 안 남은 폰에 한장한장 담는다.

    
와 !  밟흰 눈은 모르겠더니 이만큼이나 왔어! 한 20cm 정도!
    

 

 

 

소나무에, 반은 녹고 떨어지고 했지만
그래도 햇빛을 받아 반짝이며 남아있는 눈이
하도 신기해서 또다시 폰을 꺼낸다.

  

 

           

대암산 정상을 향해 능선 따라 가는 길은,
구름한점 없는 맑고 파란 하늘에 차가운 바람이 쌩쌩 더하여,
고개를 돌리는 곳마다 시야가 멀고 깨끗해서,
기분이 아주 아주 상쾌하다.

     

비음산쪽에서 대암산 정상을 바로 코 앞에 두고        

 
대암산 정상에 서니
이곳까지 오는데 2시간이나 걸렸다.

 

대암산 정상

 

      

멀리 보이는 신정봉,용지봉,불모산,시루바위,진해 앞바다를 보면서
폰 사진을 몇장 더 담고는,
하산길에 접어든다. 
 
대암산에서 본 불모산,시루봉 

 

    

대암산에서 본 신정봉,용지봉, 상점령 쪽

 

    

대암산 정상에서 비음산 쪽 바로 앞 바위의 소나무

 

 

   

몇일 전 비도 그리 많이 안 왔는데
눈이 이렇게나 많이 왔을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