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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하루를 마감하며 산을 내려 온다.
해는 서산에 뉘엿뉘엿 하는데
산 밑 아파트 공사장에 들어선다.
빨간 광대나물이 지천이다.
"흰색은 못 보았는데 여기 어디 쯤 있으려나 ?"
그 넓은 공터를 광대나물을 기준으로 한 바퀴 돌아본다.
"쟤는 뭔데 하얗지? "
궁금하면 가 봐야 한다.
빨간광대는 무리지어 함께 있는데
이 아이는 하얗다고 따를 당했는지?
아님 자기는 별나다고 따로 노는건지?
외따로 멀찍이 떨어져서 혼자 피어 있다.
그 것도 한송이 만 !
아무튼 마음은 흐뭇하다.
여지 껏 그림으로만 보던 아이인데
이렇게 보았으니...
카메라를 다시 꺼내서
흰광대와 눈을 맞추며 예쁜얼굴 찾아가며
셔터를 누른다.
오신 손님, 모두 즐겁고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