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2

해바라기 - 이효석 -

해바라기                                                       - 이효석 -  언제인가 싸우고 그날 밤 조용한 좌석에서 음악을 듣게 되었을 때, 즉시 싸움을 뉘우치고 녀석을 도리어 측은히 여긴 적이 있었다. 나날의 생활의 불행은 센티멘탈리즘의 결핍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 사회의 공기라는 것이 깔깔하고 사박스러워서 교만한 마음에 계책만을 감추고들 있다. 직원실의 풍습으로만 하더라도 그런 상스러울 데는 없는 것이 모두가 꼬불꼬불한 옹생원이어서 두터운 껍질 속에 움츠러들어서는 부질없이 방패만은 추켜든다. 각각 한줌의 센티멘탈리즘을 잃지 않는다면 적어도 이 거칠고 야만스런 기풍은 얼마간 조화되지 않을까.   ─아닌 곳에서 나는 센티멘탈리즘의 필요라는 것을 생각하면서 모..

한국단편문학 2024.10.28

9 월 1 일 (닭의장풀,맨드라미,박주가리,사랑초,사상자,자리공,싱고니움픽시,채송화,파리풀,해바라기)

9 월 1 일이제 9월 입니다.올해는 추석이 일찍 있어서 지난 주말에 벌초 하신 분들도 있으셨을텐데,벌초 가시면서 들꽃,뫼꽃들을 보셨겠네요.그 중에 이름 이라도 아는 꽃이 있으면 반갑습니다.관심이 있으신 분들 이라면 ?!세상살이가 워낙 먹고 사는데 정신을 두다 보니 모르시기도 하겠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시면, ( 순전히 제 생각 입니다만) 이건 무슨꽃,저건 무슨꽃 하시면서 조금 더 즐거운 벌초 길이 될수가 있답니다.9월 들어 날씨가 선선해 지니까 과실들이 눈에 들어 옵니다.아주 탐스럽고 빠-알갛게 익고있는 석류를 보니까자연의 위대함에 다시금 놀라게 됩니다.서론이 길어졌군요. 줄이고" 달개비(닭의장풀) " 입니다.앞 전에 올렸던 그림 입니다만 실하게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잡았습니다.길을 가다가 대충 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