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별,들꽃,메꽃

9 월 1 일 (닭의장풀,맨드라미,박주가리,사랑초,사상자,자리공,싱고니움픽시,채송화,파리풀,해바라기)

하얀모자 1 2013. 4. 24. 00:01

    

  
    9 월 1 일
   
이제 9월 입니다.
올해는 추석이 일찍 있어서 지난 주말에 벌초 하신 분들도 있으셨을텐데,
벌초 가시면서 들꽃,뫼꽃들을 보셨겠네요.
그 중에 이름 이라도 아는 꽃이 있으면 반갑습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 이라면 ?!
세상살이가 워낙 먹고 사는데 정신을 두다 보니 모르시기도 하겠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시면,
( 순전히 제 생각 입니다만) 이건 무슨꽃,저건 무슨꽃 하시면서 조금 더 즐거운
벌초 길이 될수가 있답니다.
9월 들어 날씨가 선선해 지니까 과실들이 눈에 들어 옵니다.
아주 탐스럽고 빠-알갛게 익고있는 석류를 보니까
자연의 위대함에 다시금 놀라게 됩니다.
서론이 길어졌군요. 줄이고
    
" 달개비(닭의장풀) " 입니다.
앞 전에 올렸던 그림 입니다만 실하게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잡았습니다.
길을 가다가 대충 보면 안 보일때도 있고, 그냥 꽃이구나 할수도 있지만
한 아이, 한 아이 이름을 불러주고 자세히 보면 이쁘답니다.
요즘 들에,산에, 길가에 아주 한참입니다.

 


" 맨드라미 "
보통 우리네 집 화단에 한 두송이쯤은 가꾸는 꽃입니다.
그래서 흔하게 볼수 있는 꽃이지요. 모습이 닭의 벼슬을 닮아
계관초,계관화 라고도 합니다.
늦은 여름 빨갛게 핀 맨드라미는 보기가 좋아서 글이나 시속에 자주 등장 합니다.
꽃을 보시면 한개의 꽃같이 보이지만,

실은 여러개의 꽃들이 무리를 지어 피어서
하나를 만든 것입니다.
그림에서 보시는 다닥다닥 붙어있는 것이 한개의 꽃들이지요.
그래서 씨를 받을때 한송이 꽃을 터시면 매끈매끈하고 좁쌀처럼 작은
씨들이 무수히 많이 떨어집니다.
이건 팁인데요. 맨드라미꽃을 따서 잘게 찢은후 9번을 덕습니다.
이 것을 차로 우려내어 마시면 다이어트에 아주 좋답니다.
차 색깔이 아주 정열적이라 보기에도 좋구요.

 

  
" 박주가리 "
우선 향이 너무좋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꽃입니다.
다년생으로 넝쿨 식물이며 흔하게 보입니다.

우리 주변에 산이고 들이고 가리지 않고 자라니까요.

요즘 한참 입니다. 회사주변이나 회사내에서도 볼수가 있습니다.
하수오와 비슷해서 말썽이 있는 아이 이기도 합니다.
언젠가 산길을 가다 산들 바람에 향긋한 냄새가 나더군요.
어찌나 향이 좋던지 가시덤불을 헤치고 들어갔더니,

박주가리 꽃이 피어 있는데
그때는 너무 너무 좋았습니다.

참 !!! 직접 코를 들이대면 너무 진해서 향을 제대로 느낄수가 없구요,
좀 떨어져서 바람에 날리는 향을 맡아야 그 진가를 알수가 있답니다. 
또 꽃이 피었다고 아무때나 냄새가 나는 것이 아니고
그 꽃의 생육이 한참일때 일정기간 향을 발합니다.
꽃마다 향의 정도가 달라서 진한 아이도 있고 약한 아이도 있고 합니다.
 

  
" 사랑초 " 입니다.
잎의 색깔과 모양이 어딘가 사랑스런 모습이 있어 사랑초라고 하는가 봅니다.
원산지가 멕시코이며 "자주잎 옥살리스" 라고 하는군요.
보통 사랑초라고 하는데,

이 아이의 구근이 물을 머금기 때문에 물에 약하며 추위에도 약합니다.
봄부터 꽃이 피면 추워질때까지 피고지고 합니다. 키는 한 20-30cm 정도 이고요.
집안에 베란다나 화단 한구텡이 햇빛 잘 드는곳에 한뿌리 심어 놓으면 좋습니다.
번식도 잘 되고요.

이 아이와 비슷한게, 좀 작기는 해도 뽑아도 뽑아도 조금 있으면 또 자라는
괭이밥이 있습니다. 조그맣고 노란 꽃이 피지요.

 

   
" 사상자 "
산형과는 어려워서 배우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 애가 그 애 같으니....

"뱀도랏" 이라고도 하며 봄에는 나물로도 먹습니다.
한방에서는, 열매를 따서 햇볕에 말려 약재로 쓰며
민간요법으로도 많이 쓰는 약재 입니다. (특히 부인병)
자료에는 성기능 감퇴, 피로 회복, 발기 부전에 유효하며

자양 강장 식품으로 오래전부터 이용되어 왔다고 되어 있군요.
비슷한게 많으니 전초모습을 눈에 익히고, 잎모양을 확실히 알아야 헷갈리지 않습니다.

 

     
" 자리공 " 입니다.
이 애는 한때 사회적으로 보도된적이 있는 아이 입니다.
미국에서 배 타고 들어와 번식이 되었는데 토양이 산성화 된곳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공해 문제로 TV 에 얼굴을 보이기도 했지요.
그림과 같이 이 애는, 꽃잎이 없고 꽃받침만 있습니다.

미국자리공 말고 우리 토종자리공도 있는데

  

토종 자리공과 미국자리공을 구분하자면,
1. 줄기 색깔이 자리공은 녹색이고 미국자리공은 적색.
2. 자리공은 5-6월에 꽃이 피고 미국자리공은 6-9월에 핀다.
3. 자리공은 꽃 색깔이 희고 미국자리공은 붉은 색이 도는 흰색.
4. 한 개의 꽃과 열매에 자리공의 씨방 수와 수술 수,
 씨앗이 8개면 토종 자리공이고, 미국자리공은 10개씩이다   

그러나 미국자리공의 활약상이 너무도 활발해,

 우리 주변에서 보는것은 보통 미국자리공 입니다.
전초모습은 담배 같기도 합니다.
독성이 있는 유독성 식물이며 생약명은 상륙(뿌리)이라하고 어린순은 나물로도 먹습니다.
보통 "장녹"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자리공이 표준입니다.
혀가 마비되는 정도의 강한 독성이 있지만 약재로서도 큰 자리매김을 하고 있습니다.

이른 봄, 어린잎을 데쳐서 물에 우려낸후 먹기도 합니다.

  

   
" 싱고니움픽시 "
보통 집안에 초록을 보이기 위해 관엽초로서 많이 놓아두는 식물 입니다.
잎의 종류가 많지만 맘에 드는 아이 하나쯤은 거실에 놓아 둘만 합니다.
물만 잘주면 잘 크니까요. 회사 식당내에도 많이 있습니다.
이 애는 해가 있어도 좋고 그늘이 지어도 잘 자랍니다. 그러나 추우면 안되지요.
어느 분이 숫기와를 화분으로 하여 이쁜 화초 키우기를 문의 하시던데,
제 생각에는 일반 야생화 보다는 이런 일년내내 볼수있는 관엽초를 권합니다.
장식용으로도 좋구 키우기도 쉽구요.
너무 자라서 보기가 싫을때는,

모두 뽑아내어 윗부분을 잘라내고 뿌리만 다시 심어
양지쪽에 놓고 2-3일에 한번씩 물을 주면 또 잘 자랍니다.

동시에 번식도 되고요.
이 그림은 우리 집에서 키우는 아이 입니다. 

문의가 있어서 지면을 통해 답 합니다.

 

    
" 채송화 " 
초등학교 시절 배운노래중에 이런 가사를 담은 동요도 있었지요.

보시면서 속으로 한번 불러 보시는것도 괜찮겠네요?!

         " 꽃밭에서 "
   아-빠하-고 나-아하고  만-든 꽃-밭에 ~
   채-송화-도 봉숭아도  피-었습-니다 ~

   아-빠-아가 매어놓은  새끼 주울따라 ~

   나- 팔꽃-도 어울리게 피-었스음니다 ~ ~ .

 

야!   잘하시네요!  ㅉㅉㅉㅉㅉㅉ!

 
잠시, 마음 이나마 어린시절을 그려 봤습니다.
채송화는 일년생 입니다만,

한번 심으면 지난해 떨어진 씨가 발아해 매년 잘자라는 화초 입니다.

우리네 맘속에 친근감이 있는 그런 화초지요.
여기에 그림은, 꽃이 좀 그렇습니다만 주변에 다른 꽃이 없더라구요.

어쩔수 없이......
그래도 이 아이가 제일 좋기에 담아서 올립니다.

 

  
" 파리풀 " 입니다.
꽃 몽우리의 모습이 파리가 앉아있는 모습이라 파리풀이라 하기도 하고
유독식물인 이 아이의 뿌리즙을 내어,

종이에 먹여서 파리를 죽이기 때문에 파리풀이라고 합니다.
제 생각에는 후자가 맞는것 같군요.
산길을 가다 나비가 앉은 모습이 눈에 띠어 얼른 담았습니다.
곤충이 함께하는 그림은 항상 그렇지만,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뿌리를 짓찧어서 종기·옴, 벌레 물린 데 등에 붙이면 해독하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 해바라기 "
무언가 한가지만을 바라보는것을 해바라기 한다고 하지요.

유명한 화가 " 빈센트 반 고흐 "의 해바라기 그림은 세계적으로 유명하고요.
꽃도 큼직 한것이 우뚝서서 해를 바라보며 얼굴도 환하게 서있는 모습을 보면,
아주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잘 아시겠지만 해바라기 씨는 식품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구요.
이 해바라기를 크고 보기좋게 키우려면, 토지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줄기와 잎 사이사이에서 나오는 꽃순을 많이 솎아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자랐을때는 아랫쪽 잎을 한 두개씩 뜯어 주어야 키도 크고
꽃도 크고 씨가 잘 영금니다.
요즘은 씨가 다 까진 채로 시장에 나오지만,

내가 어려서는 호박씨와 더불어 해바라기씨도 많이 까먹었습니다.
그 때는 그것도 간식 이었으니까요. ㅎㅎㅎㅎㅎㅎ

 

 

 

써 내려오다 보니 이번주 마감할 시간이 되었군요.
이번주도 즐거운 시간 되시고요 보람찬 한주 만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