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쑥부쟁이 "
가을 산에 오르면 가는 길목 여기저기에 들국화가 한참 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쉽게 볼수 있는 들국화는
바로 이 아이 " 쑥부쟁이 " 이지요.
멀리서 보아도 연보라색의 꽃으로 흐드러지게 피어,
오.가는 이의 마음을,
조금 더 가을로 안내를 합니다.
이와 비슷한 꽃이 개미취가 있지만 그렇게 흔하지는 않고,
전체적으로 쭉쭉 뻗은 느낌이 쑥부쟁이와 다르며,
꽃도 조금 더 크고 잎모양도 다릅니다.
처음 보는이는 구분이 쉽지 않겠지만.......
이 아이는, 연보라색의 꽃잎 색깔이 스산한 가을 날씨와 어우러져
가을정취를 한층 더 느끼게 할뿐만 아니라,
들길이나 산길가에 피어 오가는 이들을 정겹게 맞아 줍니다.
이런 쑥부쟁이 사이에
빨간색의 코스모스,향유,산비장이,버들분취,
노란색의 미역취,산국,감국,고들빼기,
희고, 연한 자주색의 구절초,
꽃대가 한껏 올라와 둥근 공처럼 빨갛게 핀 산부추가
키의 크고 작음에 관계없이
한데 어울려 피어나면 그게 바로 " 꽃동네 " 입니다.
요즘은 올레길이나 둘레길이 개발이 잘 되어 있어서
부담없이 식구들과 거닐 수 있어 좋습니다.
철마다 피는 꽃들이 그 둘레길,올레길 가에 피어 있으니까요.
야생화 꽃이름 만이라도 한,두가지 기억해 두시면,
그런 길을 가실때 무슨꽃,무슨꽃 하시며,
가시는 길의 흥이
한층 더 배가 될것입니다.
전국의 산과 들이 단풍으로 아름답게 물드는 가을 ! 단풍구경 하실적에,
그 길 나무 아랫쪽에 아무데서나 볼수 있는 들국화 !
우리 산하의 야생화 " 쑥부쟁이 " 도
많이 사랑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