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기괭이눈 "
이른 봄 양지바른곳에서
추운겨울 쌓이고 얼었던 눈이 녹아 찔찔찔 물이 흐르는 바위 틈에서
노오란 눈을 뜨고 세상을 바라보는 괭이눈.
그것도 덩치나 키가 작아 "애기" 라는 이름을 앞에 덧붙인
" 애기괭이눈 " 입니다.
2월이 끝나면 벌써 보이기 시작하며,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4월까지 보이는 아이 입니다.
그 날은 너무 시기가 이른지, 많이 보이지는 않았구.
지난주 봄장마에 많이 쓸려 가기도 했더군요.
사는곳이 물가 이다 보니
발 붙인 곳이 허술해서 수난도 많이 겪습니다.
산자고,현호색은 이제 잎만 조금씩 보이던데
이 아이가 나온걸 보면 곧, 털괭이도 눈을 뜨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