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별,들꽃,뫼꽃

'13, 3월20일(개별꽃,꿩의바람꽃,남산제비,산수유,생강나무,얼레지,흰털괭이눈,현호색,자주알록제비,산자고)

하얀모자 1 2013. 5. 4. 18:15

                 

                  

2013년 3월 20일
              
  요즘 시절은 산과들, 가는 곳마다 화사한 꽃들로
꾸미고 있어, 짧은 계절 봄의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다녀온지 한 일주일쯤 지났으니 이제는 활짝? 이겠지!
이런 생각에 집 문을 나서면서 안식구를 앞장 세우고 산으로 갑니다.
오늘은 얼레지를 목표로 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니 근처 과수원에서 나는 향긋한 매화 향이 코를
흐믓하게 해 줍니다.
 
엇그제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계곡에 물줄기가 힘차게
요란한 소리를 내며 흘러갑니다.
그 계곡 언덕배기에 파란색으로 흐드러지게 핀 " 현호색 "
아직 절정은 아닌것 같습니다만 아주 멋지게 피었습니다.
중간에 " 자주현호색 " 도 한자리를 꾀 차고 앉아 있더군요.
자!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현호색 1
                     

자주현호색 1
                     

자리를 털고 일어나 좌우 사주경계를 하면서 오르다보니
" 자주알록제비꽃 " 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 제비꽃은 잎맥이 뚜렷하게 흰색으로 나타나며, 잎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고, 잎뒷면이 자주색을 띱니다.
꽃의 뒷부분이 길게 뻗어 있으며, 꽃색깔이 자주색으로 규정을 하지만,
앉은 자리에 따라 그 정도가 달라지는 것이라서
알록이냐, 자주알록이냐로 시비가 있기도 합니다.
 
자주알록제비꽃 1
            

언덕에 느긋하게 누워서 일광욕을 즐기며 손님을 맞고 있는
" 산자고 " 가 눈에 들어 왔습니다.
지난주에도 부지런한 아이를 먼저 올렸습니다만 이제는
여기저기 나오고 있었습니다. 꽃중에서 제일 편한자세를
찿으라면 이 산자고가 일등 일겁니다. 잎도 늘어지고 꽃도 따라
누워서 피는것 같으니까요.
 
산자고 1
               

손님이 오셨군요.

                          


언제나 무리지어 피어나는 " 남산제비꽃 "
고운 자태에 하얀 옷을 입고 때라도 묻을까봐 꼿꼿하게 서서
세상을 바라보는 아이들 이지요.
누구라도 근접하지 못하게 잎모양도 5가지로 찢어지며 그 가지 또한
3 가지로 갈라져서 삐죽삐죽한 잎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가까이 가면 찔립니다. ㅎㅎㅎㅎㅎ  농담 입니다,농담!
전국에 분포하며 이맘때 쯤이면 흔하게 볼수있는 우리 야생화꽃입니다.
 
남산제비꽃 1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줄기가 아주 시원하게 느껴져서
자연의소리 <물소리>를 녹음 하기위해 동영상을 잠시 찍었습니다.
물가에 핀 생강나무꽃이 이제는 지는 쪽 입니다.
물가에 핀 생강나무꽃을 다시보니
<산수유꽃과 생강나무꽃의 비교 !!!>
이 날 산을 내려오다 과수원에 핀 산수유를 보았기에
동시에 올려 봅니다.
 
생강나무꽃 1                                            

 

                                                              산수유꽃 1

물가에 " 애기괭이눈 " 은 노랗게 눈을 다 뜬게, 절정 이었습니다.
지난겨울 그 춥고도 험한 날에도 굴하지 않고 
그저 앉은 자리, 냉냉하고도 차디찬 바위틈에 뿌리를 묻고는
눈이 녹고 얼음이 녹아 내리면서 봄이 온다는 느낌이 들자
바로 발육을 시작하는 아이 !
자연은 그래서 경이롭고 대단한가 봅니다.
 
애기괭이눈 1
               


길가에 조촐하게 터를 잡고는 이제부터 나오기 시작하는 " 개별꽃 " 입니다.
작은 꽃이라서 별로라 생각 하시겠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시면
아주 앙증맞은 보석 같은 꽃입니다. 아직은 시작이라 그런지
몇몇 아이들만 나와서 서성이고 있더군요.
 
개별꽃 1
             

계곡의 중간쯤 왔는데 시간이 꽤나 지났네요.
이쁜 아이들하고 놀다가 보면 시간이 항상 모자르게 되죠.
좀더 잘 담으려고 애를 쓰다 보면 언제 시간이 가는줄 모르니까요.
이 아이는 올라오는 중간에 보긴했습니다만,
식사를 하려고 물가옆 평상으로 가는데 바위틈 외진곳에
아주 무더기로  환 한 얼굴을 하고 피어 있었습니다.
운이 좋았지요. 이런 때가 쉽지 않거든요.
매번 필까, 말까 하는 아이들만 보다가........ ㅎㅎㅎㅎㅎㅎ
" 꿩의바람꽃 " 입니다.
길가에도 피었고, 산능선에도, 바위틈에서도 피었고,
그날은 그 시간쯤에 여기 저기서 나를 반겨 주더라구요.
 
꿩의바람꽃 1
              

바람꽃하고 놀다가 밥먹고 조금 오르려니
길옆 물가 쪽이 아주 노란색으로 수를 놓았습니다.
" 흰털괭이눈 " !  이 아이도 봄이면 눈도장 찍어야 하는 아이 입니다.
지난주에는 눈도 못 떴는데 몇일 지났다고
이젠 아주 눈을 부라립니다. 동그랗게 뜨는것도 아니고 네모지게
뜨고서 말입니다.
" 그래 반갑다. 잘들 있었냐? "
키가 작아서 땅바닥에 아예 붙어 삽니다.
한여름에는 보이지도 않구요. 사진을 잘 보시면 그 옆에 솔잎이 보이실겁니다.
줄기에 털이 많아서 털괭이가 되었구요.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털없는 괭이(고양이)는 없는데 ......
         
흰털괭이눈 1
                 

다음은 오늘의 주인공 " 얼레지 "  입니다.
얼레지는 발아 기간이 7년 정도로 길며,
땅속 깊은 곳에서도 올라오는 아주 질긴 식물인데,
(1 미터가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함) 그건 이렇습니다.   
식물중에는 종의 번식을 할때 개미를 이용하는 식물이 많습니다.
애기똥풀이나 깽깽이풀, 금낭화...  같이
종자에다가 지질이나 당,단백질등이 들어있는,

개미가 아주 좋아하는 물질을 생성시켜 땅에 떨어 트립니다.
그러면 개미는 이 종자를 자기 집으로 끌고가서 좋아하는 것만 먹고
종자는 갖다 버리거나 그대로 놓아둡니다.
그래서 땅속 깊은 곳에서 나오게 되는겁니다.
잎이 하나만 나온 아이는 꽃이 안피고, 2장 인 아이는 꽃을 피웁니다.
  
한번 보면 3년동안 재수가 있다는 흰얼레지도 보았는데
아직 터지지는 않았더군요. 아마 지금쯤은 피고 난후 졌겠네요.
  
얼레지 !!!  이름도 정겹지 않습니까?
잊지 말아 주십시오. 우리 산하에, 고운 이름을 가진 우리꽃입니다.
그럼 이쯤에서 얼굴 한번 보시지요.
    

 

       

                        
오늘은 준비된 자료가 여기까지 입니다.

좋은시간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