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월 7 일 (참꽃마리,산골무꽃,산딸기,인동초,백선,메꽃,원추리)

    

 

 6 월 7 일
   
지난주는 잘 지내셨는지요?
모내기철 인줄 알고 비가 잘 내려주더군요.
올해는 찜통 더위가 더 많을거라는데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산에 오르면서 이생각 저생각에 빠졌습니다.
무엇이 오늘의 주인공이 될런지 ......
자 잡힌 순서대로 가 보겠습니다.

  
8부 능선정도쯤 올랐는데 낯익은 자그마한 하얀꽃이 보입니다.
" 참꽃마리 " 이군요.
다른 풀들에 가려서 꽃만 보입니다. 색깔이 사전에는 남색으로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늘에서 자라서 그런지 자꾸 흰색으로 보이는군요.
파란색이 있는것 같기도 합니다.

 

참꽃마리 1

 

 

골무꽃, 산골무꽃이 동시에 보이는데 .
골무꽃은 5월31일자 에서 보셨고 해서 " 산골무꽃 " 만 올립니다.
이 아이가 무리지어 피어있는데 이쁘기도 하고 기특하더군요.
때되면 잊지 않고 피어 나니까요.

 

산골무꽃 1

 

" 줄딸기 " 입니다. 가시가 많아서 딸때는 조심 해야 합니다.
이 아이를 복분자로 아시는 분이 계신데 아닙니다.
복분자는 또다른 나무 입니다.
하여튼 이 아이를 담고는 너무 맛있게 생겨서,
따 먹어 버렸습니다.  꾸-울 꺽 !!!  그거 새콤한게 맛 있는데 !
조금 더 있으면 산 구석구석에서 사람은 안 보이고 말소리만 들리겠군요,
딸기 따는 사람들 말입니다. 옆에서 잠시 쉬면서
그 애기를 가만히 들어보면 참 웃기기도 합니다.
앞집,뒷집,웃집사람, 나아가서 시가,처가,사돈,친구들의 흉도 보고 칭찬도 하고,
사람 사는 이야기, 그냥 깔깔 거리면서 재미있게 딸기를 따거든요.
아주머니들 수다가 장난이 아니지요. 

들어보면 어떤때는 같이 배꼽을 잡는답니다.
어쩌다가 맞장구라도 치면 더 해요 더 !!!........

 

줄딸기 1

 

" 인동초(금은화) " 라고 하지요. 그 생명력이 질기다는 풀입니다.
겨울에도 곳에 따라 잎이 지지않는 꽃이지요.

식물 전체가 약초로 쓰이며
차나 술을 담궈 먹기도 합니다.
꽃의 향기가 아주 좋고, 처음에는 이렇게 하얗게 피지만,

조금 있으면 색깔이 노랗게 변해
동시에 금꽃,은꽃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금은화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지요.

 

인동초(금은화) 1

" 백선 " 꽃이 그런대로 괜찮군요. 눈에 보여 그냥 담았습니다.
이번에는 전초 사진도 올립니다.

산을 벌써 다 내려 왔군요. 이제 해도 저물어 갑니다.

 

백선 1

 

" 메꽃 "
처음 이꽃을 배울때는 나팔꽃인가 했습니다. 그런데 아닙니다.
이 아이도 종류가 많지요.

하지만 길 가면서 보았을때 그냥 "메꽃 이 피었네"  하면 됩니다.
옛날에는 뿌리와 줄기를 식용으로 하는데 구황식물로도 한 몫을 했다는군요.
지금은 맛 있는게 더 많은데 누가 먹겠어요?

 

메꽃 1

  

" 원추리(원예종) "
원추리 보다 잎이 가늘고, 키도 작고, 꽃이 작습니다.
요즘은 길가 화단에도 이 아이를 심었더군요. 지금 이꽃은 시간이 좀 늦었습니다.

 

원추리 1

 

여기가 오늘 준비된 전부 입니다. 

이번주도 열심히 근무 하시고요 즐거운 한 주 되십시오. 그럼 전 들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