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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월 14 일(쥐똥나무,마삭줄,백화등,기린초,애기똥풀,우단동자,송엽국,좀가지풀,큰뱀무,석류,보리수열매,석잠풀,수세미)

하얀모자 1 2013. 4. 22. 17:13

    

 6 월 14 일
    
벌써 6월 셋째 주 입니다. 모내기도 끝났을테고 나락 익는 일만 남았군요.
 
사람 사는 일이 자연 이랍니다.
인법지 (人 法 地 )  :  사람은 땅에 의해서 살고있고
지법천 (地 法 天 )  :  땅은 하늘에 의해 돌아 간답니다.
천법도 (天 法 道 )  :  하늘은 도에 의해 운영이 되고요.
도법자연 (道 法 自 然 )  :  도는 스스로 그렇게 되는 거랍니다.
세상 이치가 그렇다는 얘기지요.
 
그래서 사람은 이 땅에 다리를 딛고 서서 살며 인간이 만든 성경(聖經)보다는
자연(自然)이 보여주는 천경(天經)을 배우며 사는것이 맞는답니다.
그러니 때 되면, 나락 심고 가꾸고 하며 사는 것 이지요.   
 

쉼터 1

 

산에 오르다가 " 쥐똥나무 "의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쉼터에서, 
때죽나무 밑 긴의자에 누어 해본 생각입니다.

 
쥐똥나무는 (남정목)이라 하기도 하는데 그 열매는 쥐똥만하게 열립니다.
광나무(여정목)과 같이 약재로 이용 합니다. 담장 울타리로도 많이 이용하구요.
회사에도 많이 심어져 있더군요.
겨울철(보통 동지 전후)에 그 과실을 따서 술에 담가 먹기도 합니다.
광나무는 향이 별로 인데 반해 쥐똥나무는 향이 아주 좋습니다.
가까이에서 맡으면 아주 독 하기도 하지요.
쉼터의 쥐똥나무꽃 향기는 좀 떨어진 곳에서 나는 아주 좋은 향 이었습니다.

 

쥐똥나무 1

 

보기 드문 " 마삭줄 " 꽃이 눈에 들었습니다.
이 아이 또한 향이 아주 좋습니다.

지난 5월초에 " 백화등 "을 마당에 올린집을 보았습니다.

 마삭줄과 백화등이 같다고 하는 학자들의 이야기도 있습니다만,

아무튼 그향내나 생김새가 똑 같습니다.
마삭줄은 꽃이 힘들게 피어 보기가 어렵지만,

백화등은 꽃이 무수히 많게 만발을 합니다.

골목길 어느집 담장에 백화등이 피었는데

그 동네 전체가 향내로 진동을 하는것 같았습니다.
너무 좋았었습니다. 집 울타리가 모두 하얗게 꽃으로 덮이거든요.
마삭줄과 백화등은 넝쿨식물입니다. 사철내내 잎이 안지고요.

전에 담아 놓은 백화등이 있어 같이 올립니다.

 

마삭줄 1

 

백화등 1

 

" 기린초 " 를만났습니다.
아주 실하게 피었더군요. 노랗게 핀것이 멀리서도 얼른 눈에 들어 오지요.
 

기린초 1

 

" 애기똥풀 " 입니다.
이꽃은 줄기를 자르면 노랗게 물이 나오는데 꼭 어린아이 똥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 아이는 벌레에 물려 가렵고 따끔거릴때, 그 애기똥풀 즙을 바르면 직효 입니다.
잘 듣습니다. 그래서 약용식물 입니다. 뭐 약 아닌 풀은 없지만.....
 

애기똥풀 1

 

" 우단동자 " 이군요.
줄기에 가느다란 털이 있어서 만져보면 정말 우단처럼 감촉이 좋습니다.
관상용으로 많이 심습니다.
절에 들어서니 화단에 있더라구요. 그래서 "찰칵" 했지요.
 

우단동자 1

 

꼭 큰 채송화같은 " 송엽국 "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이 아이는 습기에 약해서 장마통에는 장소에 따라서 물러터져 죽는 경우가 많습니다.
햇빛이 많고 배수가 잘되는 곳이면 어디든 잘 자라는 꽃이지요.
 

송엽국 1

 

" 좀가지풀 "

키가 작고 꽃이 작아서 그냥 다니면 보이지도 않는 꽃이지요.
키가 10-20cm 정도, 화경이 1cm 정도 이니까요.
이 꽃이 지면 가지같은 열매가 열려서 이름이 가지풀 이랍니다.
작은꽃에는 " 좀 "자를 많이 붙이더군요. 그래서 더 하면 좀가지풀이 되지요.

 

좀가지풀 1

 

" 큰뱀무 "
장미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며 꽃이 지면 꽃가운데 보이는 파란아이가 수과(열매)
로 남게 됩니다. 낮은 산에서 많이 볼수 있는 꽃입니다.

봄꽃이 끝나고 여름으로 접어들면 잠시동안 새로운 꽃들이 뜸해집니다.
지금이 그 때 라서인지 오늘은 별로 이군요.
산을 다 내려오니 근처 과수원에 빨간꽃이 피었습니다.

 

큰뱀무 1

 

" 석류 "
정원에서 관상목으로 많이 심더군요. 왠만한 집 담장에서 자주 보니까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있어 각광 받는 과실이기도 하지요.
약재는 물론, 요즘은 음료로도 개발이 되어 있구요.

 

석류 1

 

" 보리수열매 "
석류 옆에 보리수 나무가 열매를 엄청 많이 달고 있었습니다.
맛은 아직 아니었습니다.

 

보리수열매 1

 

" 석잠풀 " 입니다.
보통 식물의 줄기는 원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의 줄기는 횡단면이 사각형 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보입니다.

 

석잠풀 1

 

" 수세미 "
동네에 들어오니 누군가 담장에 줄을 매어 수세미를 올렸더군요.
이 아이는 인체에 좋은 성분이 많아 천연 화장수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열매가 열리면 그 속의 망사같은 속을 설겆이용 수세미로도 사용합니다. 요즘은 잘 안쓰지만.
참고로 화장수 만드는 법입니다. 
가을철에 수세미 줄기를 지상에서 한 30cm 정도 남게 자른후

그 줄기를 병에넣고 이물질이 안들어가게 막아 놓으면 됩니다.

한 2-3일이 지나면 수세미 수액이 고이는데 생각보다 많이 나옵니다.

이 수액을 그냥 쓰시면 되고요,

장기보관은 이렇습니다.
수세미 수액 1,8 L에 알콜  0.6 L를 잘 섞어서

냉장고에 넣어 두시면 됩니다.

 

수세미 1

 

 

그럼 이번주도 열심히 근무 하시고요 즐거운 한 주 되십시오.

 그럼 전 들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