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단일

치자

하얀모자 1 2014. 5. 12. 12:20

" 치 자 "    
   
6-7월경이면 큼직한 꽃을 하얗게 피우는 치자나무 꽃입니다.
올라올때는 연두빛 꽃봉오리가 유백색(우유빛)으로 꽃을 피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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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은은히 퍼지는 향기가 지나가는 이의 코를 즐겁게 합니다.
어린아이의 젖냄새라 할까? 아님 새색씨 곱게 단장한 분냄새라 할까?
경우에 따라서는 간혹 싫어 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중국이 원산지로 주로 남부지방에서 재배하는 치자는
꼭두서니과에 상록활엽관목으로 일년내내 푸른잎을 볼수있어
관상용으로도 많이 심습니다.

                      

                        

 

                  

전체적인 나무가꿈은 둥그런 모양이나 길이로 길게 늘어진 모습이고요.
9월쯤이면 붉은색으로 익어가는 치자나무의 열매는 그 푸른잎과 어울려
아주 보기가 좋습니다.
                                      

 

치자는 이나무의 열매를 치자라고 하며
그 쓰임새가 음식의 노란색 색깔을 내거나(떡,곡식,전,부침개 등), 천의 염색용으로 쓰는데
그 활용도가 아주 넓습니다.

                   

                           

한방에서는 약재로 이용하는데
염증성질환,간염,황달,토혈 등의 증상에 쓰이며,
열매는 해열·이담(利膽),지혈,소염(消炎) 등의 효능이 있다 합니다.
                  

 

치자는 투골초(약효가 뼛속까지 이르는 것)로서,

약효가 두루두루 넓고 커서, 약이 없던 그 옛날에는 상비약으로 집안에 꼭 있었습니다.
나 어렸을 적엔, 작은 구멍가게(점방)에도
빨갛게 말린 치자를 실에 꿰어 걸어놓고 상비약으로 팔기도 했습니다.

발이나 손을 삐어 인대가 늘어나고 퍼렇게 부어오른 곳엔,
이 치자만한 약도 없습니다.

 

 

                            

말린 치자열매 한개를 가루를 내서 찬물에 적당량의 생밀가루와 섞어 질게 반죽을 합니다.
환부에 붙이고 비니루와 같은 것으로 흘러 나오지 않게 싸두면 되는데,
시간이 빠를수록 좋고(하루정도), 늦으면 효과는 별로 입니다.
내 경험으론 병원에서 인대가 늘어나 6주 진단 나온 것을
3일 치자를 바르고 완쾌한 적이 있습니다.
                  

 

                                       

그 옛날부터 사랑을 받아온 치자 !
지금도 알게 모르게 많이 먹고 쓰는 치자는, 서기 1500년 경에 중국에서
들여 왔다는데 아주 유익한 식물자원 입니다.

 

달콤한 자스민향과 부드러운 바닐라향을 적당히 섞어 놓은듯한 치자꽃 향기는

" 가드니아 " 향수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꽃치자는 꽃이 겹꽃으로 피며, 향은 같으나

열매는 열리지 않습니다.

                       

 

 

    
 

즐거운 시간,기분 좋은날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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