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대수염 "
언젠가 4월초파일에 성주사 절에 갔다가 인연을 맺은 아이 입니다.
산길을 따라 내려오다,
나무가 들어차고 그늘이 지어 어둑한 곳인데
초록 풀밭에 하얀 꽃들이 점점이 박혀있는 것을 보고 만났습니다.
반갑다, 광대수염! 너! 여기 있었구나!.
5월이면 볼수있는 이 아이는,
흰색이나 붉은빛을 담은 홍자색의 얼굴을 보여 주며.
곧게 서는 네모난 줄기를 따라 층층이 올라가며
윤생(돌려나기)으로 꽃을 피웁니다.
키는 30 - 60cm 정도이고,
여러해살이 풀로 꿀풀과에 속하며
사는 곳은 산지의 숲속 그늘진 곳을 좋아합니다.
어린순은 식용하고, 전초를 약용 합니다.
꽃 모습을 앞이나 옆에서 보면,입을 쩌~억 벌린 모습으로
윗 입술은 덮게같이 생겨 가는 솜털이 나 있고,
아랫입술은 좌우로 날개를 펴서 앞으로 좀 내민 모습입니다.
그 밑에는 꽃받침이 가늘게 삐죽삐죽 나와 있고요.
광대수염 이라는 이름이 꽃의 모양을 보고 지었다는데,
이름이 지어진건 수백년은 족히 지났을거고 .....?
내가 그 옜날 춤추는 광대 모습을 본 적이 있어야
이해를 하고 말고 할텐데, 하하하......!
우리 야생화 이름들이 이렇게 재미 있습니다.
웃으면 복이 옵니다!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