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05
봄맞이 야생화 탐방
지난 2월 소노골 첫출사시에 소득이 없었는데
일주일씩이나 지났으니 무언가 좀 있겠지.
부푼 기대를 갖고 산을 오른다.
올해는 봄가뭄도 있고 날씨도 쌀쌀해서
여느해 보다 꽃소식이 늦는것 같다.
초입에서부터 느낌이 별로다.
다니던 곳이라 길은 익숙한데 꽃이 안 보인다.
물길을 따라 내려가니 "애기괭이눈" 한송이가 보인다.
그 것도 눈을 뜬 것이 !!!
반갑다.
한참을 들여다 보다
씩씩하게 잘 자라라고 힘찬 응원을 보내며 일어선다.
사진을 클릭 하시면 더 크고 선명하게 보십니다.
길 가 한쪽에서 휴대폰을 들이대고 무언가를
찍고 있는 아주머니가 보인다.
" 현호색 "이다.
올라 오면서 잎만 겨우 나온걸 보았는데
나름대로 제법 모습을 갖추었다.
한 두컷 담고는, 일어선다.
" 노루귀 " 사는 동네에 이르니
제법 많이 올라와 있다.
"그래 반갑다 ! 너두,너두,너두 모두 반갑다."
한 아이씩 인사를 하며 상면식을 한다.
" 이쁘게 담아 줄께 가만히 있기다. "
이 날은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었고
바람이 엄청 심하게 불었으며, 전국적으로 산불소식이 많았다.
노루귀는 꽃이 나온후 삼각형의 잎이 뒤에 나오는데,
얼마나 급했는지 꽃은 없고 잎부터 나온 아이가 있었다.
8월이 되면 고운 얼굴을 화사하게 보여주는
상사화 "백양꽃"의 씩씩한 잎들이 힘차게 올라오고 있다.
계곡은 아직도 여기저기 얼음으로 덮였는데......
계곡을 올라 능선에 다다르니
누군가가 "장승"을 세워놨다.
인증샷을 담고는 하산준비를 한다.
과수원에 이르니 홍매,백매가 반긴다.
바람은 불고, 꽃은 흔들리고, 촛점은 안 맞고,
매화 얼굴 담으려고 꽤나 애를 먹었다.
조금 지나 묵정밭에 이르니
"냉이"가 꽃을 피워내고 있었다.
"봄" 하면 냉이인데, 반가운 얼굴이다.
그 옆에 " 개불알풀꽃 " 까지 반갑다.
그리고 그 앞에는 주루룩 줄지어 빨간 얼굴을 한,
" 광대나물 " 이 보인다.
일명 "코딱지나물" 이라고도 하는데
식용은 되지만 "요즘 누가 이런 나물을 먹을까" 싶다
방향을 위에서,좌,우로 피기전과 피어난후로
요모조모 담고는
주저 앉았던 엉덩이 털면서 일어난다.
오늘은 "절기"상으로 개구리가 놀라서 튀어 나온다는 "경칩"인데
이렇게 탐방을 마치며 하루 해가 지나간다.
'일자별,들꽃,메꽃'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04,01 깽깽이와 얼레지 (0) | 2022.04.06 |
---|---|
2022,03,08 소노골 변산바람꽃 (0) | 2022.03.11 |
2022.02.27 마산 내서읍 소노골 답사 (0) | 2022.02.27 |
2021,03,23 얼레지 답사. (0) | 2021.03.28 |
2021,03,03 현호색,애기괭이눈,개구리알,남산제비,생강나무,둥근털제비,올괴불나무,노루귀,꿩의바람 (0) | 2021.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