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마리 "
봄 부터 초여름쯤 풀밭을 거닐다 보면
아주 작은 파란꽃들이 무성하게 보입니다.
크기가 4-5 mm 정도 되는 꽃 인데
가느다란 꽃대에 밑에서부터 위로 올라가며 차례로 핍니다.
사진을 클릭해서 크고 선명하게 보세요.
이 아이는 꽃이 필 때
태엽처럼 둘둘 말려 있던 꽃대가 펴지면서
밑에서부터 1송이씩 피기 때문에,
그 모습에서 "꽃말이" "꽃마리" 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다른 이름으로는 꽃따지,잣냉이라는 이름도 있습니다.
꽃이 앙증맞게 생겼으며 너무 작아서 이아이를
이쁘게 담는데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4 ~ 7 월 사이 풀밭에서 흔하게 자라는 풀꽃 입니다.
조금만 떨어져도 눈에 보이지 않기에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으며 그냥 잡초로 분류되는 꽃이지요.
하지만, 언제나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그 파란 웃음으로 가득찬 환한 얼굴을
풀밭을 찿아오는 세상 모든 이들에게 내 보이는
아주 꿋꿋한 꽃이기도 합니다.
" 꽃마리 "
풀밭에서 살지만 알고보면 이쁜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