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루귀 "
평소 보다 늦은 시간에 산을 올랐습니다.
지난주 아무것도 안 보이던 곳에서 고개를 내민
노루귀 입니다.
온 몸에 하얀 솜털을 뒤집어 쓰기는 했어도 예쁜건
어쩔수 없군요. 반갑기도 했구요.
백노루, 홍노루 모두 예쁜 얼굴을 보였습니다.
때가 되니 서로 질세라 앞 다투어 나옵니다.
활짝 핀 언니들 밑에서 이제 막 고개를 내민 아이도 있구요.
바위에 제 그림자를 남기고 서 있는 애들이
왠일인지 이뻐 보여서 담아 보았습니다.
때로는 꽃을 내 놓지 못하고 잎만 올리는 애들도 있습니다.
꽃이 지고나면 이렇게 삼각형으로,
보기에도 좋은 예쁜 잎을 선 보입니다.
실은, 노루귀라는 이름이
꽃보다는 잎이 나올때 모습이 "노루귀" 같다 해서
붙여진 제 이름이 되었지요.
내년엔 크고 이쁜 얼굴로 세상에 나올겁니다.
추가로 노루귀는 청노루가 있는데 아쉽게도
따뜻한 남쪽에서는 볼수 없는 종 입니다.
좋은날 되시고 행복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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