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단일

능소화

하얀모자 1 2013. 4. 28. 11:49

  

  

" 능소화 "

         

주택가 골목길을 거닐다 보면 가끔씩은 볼수있는
  " 능소화 " 입니다. 
낙엽성 덩굴식물인 이 아이는
원추형꽃차례로 5-10개 의 주먹만한 꽃이 가지 끝에 피는데
그 달리는 모습이나 꽃의 품위가 보는 이로 하여금
다시 한번 쳐다보게 됩니다.
특히 빨간 벽돌집 담장에 잘 어울리며
봄에 피는 넝쿨장미가 지고 수국이 진 다음에
다시 볼수있는 담장의 아름다움 입니다.
                    

 

    
이 아이는 중국이 원산지 입니다.
그래서 영명도 "chines trumpet creeper " 입니다.
어사화,양반꽃 이라는 이명도 있는데,
옛날 문과에 장원급제한 사람이 쓰는 화관에 꽂았다해서 어사화,
양반집 마당에서만 심었다고 양반꽃이라 했답니다.
                         

 

    
꽃에는 보통 전설이 따라 다니는데,
이 아이도 그런 슬픈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옛날 궁궐에서 복숭아 빛 같은 뺨에 자태가 고운 "소화"라는 궁녀가
임금님의 사랑을 받아 빈(嬪)의 자리에 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다른 궁녀들의 시샘 때문에 궁궐의 가장 깊은 곳까지 밀려나게 되지요.
그러나 그녀는 매일매일, 임금이 자신의 처소를 다시 찾아 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렸습니다.
하루 이틀, 한달 두달, 일년 이년,,,,,,,,
결국 상사병에 걸린 "소화"는 
" 담가에 묻혀 내일이라도 오실 님을 기다리겠노라" 는

애절한 유언을 남기고 목숨을 끊습니다.
이듬해 여름, "소화"가 살았던 처소의 담장에 주홍빛 꽃이 주렁주렁 피어 났는데,
이 꽃이 바로 능소화(凌宵花) 였다고 합니다. 
               

 

  

붉은색의 크고 환한 꽃이 보기좋아 관상용으로 많이 심습니다만,
이 아이의 조심해야 할 점은
꽃가루가 몸에 묻으면 잘 떨어지지를 않으며 피부염증을 잘 일으키고
눈에 들어가면 실명하는 경우도 있다 하니, 가까이 하는 것은 안좋습니다.
특이 할점은
이 꽃이 질때 동백꽃처럼 꽃송이 자체가 툭툭 떨어집니다.
그래서 그런지 꽃말도 " 영광,명예 "를 뜻 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능소화는 가지에 흡착근이 있어서 벽을 타고 잘 자랍니다.
개화시기는 7 ~ 9 월 이며  자태도 아름답게,

오늘 선 보인 아이는 " 능소화 " 였습니다.
 
복 받고 좋은 날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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