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단일

큰구슬붕이

하얀모자 1 2013. 5. 1. 17:56

                  

               

" 큰구슬붕이 "

                            
햇빛이 따가운 4월 어느날
언덕배기 산길을 따라 한걸음 두걸음 가쁜 숨을
몰아쉬며 산을 오릅니다.
한달 전만 해도 앙상한 나무와 갈잎으로 인해 갈색으로 보이던
산 언덕이, 이젠 제법 풀과 나무에 물이 올라 초록색으로
수를 놓는 중입니다.
성급한 봄꽃들은 이미 제 할일을 다하고 시들었고,
뒤 쫓아 나오는 아이들의 얼굴이 갈잎 사이사이에서
바람에 살랑살랑 손짓을 합니다.
미나리냉이,졸방제비,각시붓꽃,옥녀꽃대,솜방망이,애기풀.......

오르면서 양지바른 갈잎 사이를 탐색하다 보면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 중에 " 큰 구슬붕이 "
이 아이는 4~5월쯤 피는 용담과의 두해살이 풀인데,
온도에 민감하며 해를 너무너무 좋아 합니다.

   

 

 

 

 

 

 

 

          
키가 6-10cm 정도로 작은 아이이며, 꽃은 화경이 1-1,5cm 정도 이고,
보통은 2-5송이 이지만 운 좋으면 한 10송이 정도도 만날수 있다 합니다.
비가 오거나, 흐리거나, 해가지면 꽃을 접습니다.
오늘, 꽃을 피워도 내일부터 비가 오면 몇일이고 꽃을 못보지요.

   

 

                             

보라색의 자그마한 큰구슬붕이 !!!
난 그자리에 주저앉아 이쁜얼굴 담느라 산 오르는 것도 잊었습니다.

              

 

                             

 

            

             

    늘도 웃으며 좋은시간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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