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 릇 "
파란 풀밭에서 꽃대만 쭈-욱 올려놓고
아래서 부터 위로 가며 작고 빨간꽃을
총상꽃차례로 피우는 아이 입니다.
땅속에는 2-3cm 크기의 알뿌리(비늘줄기)가 있으며
잎은 크기가 10cm 정도의 잔디 같은 잎 2개가 마주보고 나옵니다.
그 사이로 꽃대가 나와 꽃을 피우는데
꽃이 피었을때 땅밑을 보면 보통 잎이 2개 이거나 없습니다. ?
백합과의 여러해살이 풀로 전국 각지의 들이나 산,
양지바른 곳이면 어디서든 잘 자라며
7-9월에 고운 얼굴을 만날수가 있습니다.
구황식물로 알뿌리를 조리해서 먹습니다.
소싯적에 친구 어머니가 해주신걸 먹어 본 기억이 있는데
그 때는 너무 맛있어서 무릇나물만 먹은 기억이 납니다.
누군가 지금도 요리를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숲속 동네에서 잎은 안보이고 꽃만 보이는 여러아이 중,
그 중에 한 아이 입니다.
산길 가시다가 이 아이를 만났을때
이쁘게 보아주시고 눈 맞춤을 해 주시면,
평범한 모습의 야생화 무릇꽃 이름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겁니다.
오늘은 빨간꽃 " 무릇 "을 선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