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별,들꽃,메꽃

9 월 8 일 (돌콩,여우팥,쥐꼬리망초,탑꽃,이삭여뀌,비수리,익모초,며느리밥풀)

하얀모자 1 2013. 4. 24. 12:22

   
    

9 월 8 일
   
이번주 주말이 추석(중추절(中秋節),가위,한가위,가배(嘉俳)) 명절입니다.
한해 농사를 끝내고 오곡백과를 수확하여 지내는 명절이라 풍성하기도 합니다.
" 더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 라는 말도 있듯이 좋은 계절 이지요.
   
이번 추석은 휴가기간이 짧아 아쉬운점도 있습니다만, 고향 가는길이 멀더라도
부모님 계시는 고향집에 식구들 모두 모여서 웃음꽃도 피우시고
조상님 차례도 지내시고..... 해서 즐거운 명절 보내십시오.
   
자! 그럼 이번주 시작은 " 돌콩 "터 시작 합니다.
길가 잡풀이 우거진 곳에 가시면 보통은 있는 아이 입니다.
꽃이 너무작아서 잘 보이지도 않지요. 넝쿨식물이며 한해살이 입니다.
잎은 3출엽(가지에서 1개의 잎자루가 나오고 그 끝에 잎이 3개 달리는것)이며 가지와
잎 사이(잎 겨드랑이)에서 작은 꽃이 핍니다. 관심을 갖고 보시면 보입니다.

 

  
" 여우팥 " 입니다.
일년생 넝쿨식물이며 콩과 입니다.
이 아이와 비슷한 아이가 새팥이 있습니다.

꽃 모양은 둘다 같고 색깔도 노란색으로 같으며,
암술,수술이 보이지 않는것도 같습니다.

다만 잎의 모양이 새팥은 가장자리가 매끈한 둥근형이나 갸름한 형태이고,

여우팥은 그림과같이 마름모 형식의
둥근형 입니다.
잡풀 사이에서 노랗게 피면 얼른 눈에 띱니다.

 

 

" 쥐꼬리망초 "
한해살이 이며 수상꽃차례로 빽빽히 꽃이 핍니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제외한 식물체 전체를 약재로 쓰고 있으며
지금쯤 길가나 들, 산에 가시면 볼수 있습니다. 

 

 

" 탑꽃 " 입니다.
그림을 자세히 보시면 잎이 대생(마주보며나기)이고 잎 겨드랑이에서 꽃대가 올라와
층층으로 하얀꽃이 핍니다.
윗입술꽃잎은 2개이며, 아랫입술 꽃잎은 3개입니다.
잎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습니다.
이런 이름의 꽃은 자세히 모르면 많이 헷갈립니다.

그도 그럴것이
층꽃풀,층층이꽃.탑꽃등 이름만 알아 갖고는 그게 그거 같거든요.

 

 

 

" 이삭여뀌 "
꽃몽우리가 이삭을 닮아 이름이 그런것 같습니다. 꽃은 아직 입니다.
바람이 조금만 불면 흔들리는 통에, 담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이삭이 작고, 가는 가지에 길게 늘어져 있어서 더욱 그렇지요.
산길 가다보면 무리지어 빨간 줄이 죽죽 올라와 있는게 이삭여뀌라는걸 알게 합니다.     
여뀌과의 여러해살이 이며 흔한 풀입니다. 한약재로도 한자리 합니다.

 

 

" 비수리 " 입니다.
야관문(夜關門) 이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여러해살이풀 입니다.
잎은 3출엽(
작은가지 하나에서 3개의 잎이 나옴)이고 잎 겨드랑이 사이마다 하얀꽃이 핍니다.

빨간꽃이 피는 아이도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너무도 흔한 풀 이지요.
천연 비아그라라고 해서 많이들 알고 계시더군요.
이 아이도 종류가 많은데 주변에서 흔하게 보이는 아이는 보통 귀화한 비수리입니다.

 번식력이 좋아서 아무데서나 잘자랍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은 인터넷 찿아 보시고요,

 
실전을 적어 보겠습니다.
천연 비아그라라고 해서 꽃이 핀 이맘때, 비수리 줄기 밑둥을 끊어 몇자루 해 옵니다.
꽃이 피었을때가 약효가 제일 좋다고 하는군요.
잘 씻어서 그늘에 바짝 말립니다(4-7일 정도). 그런후 알맞게 썰어(3-4 cm) 병에 담습니다.
다음, 꼭 35도 이상의 소주(증류주)를 붓는데,

꾸-욱 누른 비수리의 3배(체적)만큼 술을 붓습니다.
밀봉 한후 100일 이상이 지나면 드시기 시작 합니다. 양은 소주잔 한잔정도(50 ml)이며
주무시기 전에 드셔야 됩니다. 속이 안 좋으신분은 탈이 나는 분도 계시더군요.
이점은 본인이 알아서 해결 하시고요.
장복을 하시면 비아그라 효과가 난다고 자료에는 나와 있습니다만 그 점은 잘 모르겠고,
실상은 만성 비염이 낫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먹어본 여러 사람들 한테 물어보니
다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그렇다고 합니다.
비염으로 고생하고 계신분들 한번 시도해 보세요. 요즘이 제철이고
비수리는 회사 주변에 얼마든지 있습니다.
참 술이 독한게 흠인데 마실때 쥬스나 뭐 다른 음료에 섞어 드시면 되고요.
신경쇠약 증세에도 잘 듣는다고 합니다. 

 

 

" 익모초(益母草) "
글자 그대로 익모초 입니다. 글자를 풀면 어미에게 좋은 풀이지요.

한방에서는 주로 부인병에 쓰인답니다.

임신을 한 사람은 해가 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복용을 해야 유용 하답니다. 언젠가 TV 드라마에서 나오더군요.
 위가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된다며 어른들이 익모초를 다려 드시는걸 본 기억이 있습니다.
 두해살이 풀이고 관심이 있으시면 흔한 풀입니다.
"육모초"라고도 하는데 "익모초"가 맞습니다.
쓰는 양이 많아서 농사를 짓는 곳도 있더군요.

 

 

   
" 며느리밥풀 " 입니다.
한해살이 풀이며 산지의 숲가장자리에서 잘 자랍니다.
산을 오르다 이꽃을 보면 잠시 쉬었다 가지요.
아래 입술의 밥알 2알이 너무 이뻐서 그냥은 못갑니다.
꽃의 전설은 밥풀 2알에 얽힌 슬픈 전설로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이야기 입니다.
 한번 인터넷 찿아보세요. 내는 슬퍼서 안 할랍니다.
무리지어 있는 이 아이들의 모습도 보기가 좋더군요.
통영 미륵봉에서 잡았습니다.

  

 

  
준비한 자료가 다 됐군요. 물러갈 시간입니다.
닥아오는 명절 즐겁게 지내시고, 길조심,차조심,술조심 하세요.
 그럼 전 추석 지내고 나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