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01 깽깽이와 얼레지 사진을 클릭 하시면 더 크게 보입니다. 가방을 메고는 깽깽이와 얼레지를 대상으로 문을 나선다. 날은 구름이 오락가락 하는데 비탈진 언덕의 얼레지는 맘에 쏘~옥 드는 아이가 안 보인다. 현호색이 무더기로 쫑알쫑알 거리며 올라와 있다. 조금 더 가니 개별꽃이 보인다. 이 아이 이름도 접두어가 많아서 확실히 구분 되는것 빼고는 모두 모아, 그냥 편하게 " 개별꽃 " 하고 만다. 잎이 대생이니 호생이니, 긴잎 가는잎, 크고 작고, 따지다 보면 눈 앞에 이쁜꽃을 보고도 곱다는 생각이 없어지는 이유로... 해서, 그냥, 그래 그냥 " 개별꽃 " 하고는 넘어 간다. 내 맘이다. ^-^ 능선을 넘어 계곡으로 접어드니 날씨는 더욱더 흐려져 뿌연 잿빛으로 변했는데 바닥은 온통 꽃들의 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