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별,들꽃,뫼꽃

2020,04,18 동네 한바퀴 영산홍,들현호색,민들레,벼룩나물,뽀리뱅이,지칭개,콩제비꽃,호제비꽃,흰젖제비꽃,주름잎,종지나물,블루베리

하얀모자 1 2020. 4. 18. 16:16

2020,04,18

동네 한바퀴 돌며

 

온 나라가 코로나19 로 몸살을 앓고 있다.
밖을 나가려 해도 마스크로 입을 봉하고
주변 사람들을 가능한 한 피해서 다녀야 하니......


집안에만 있자니 따분 하기도 해서
동네 한바퀴를 돌기로 한다.

지금이 4월 중순.
해가 오락가락 하는 그렇게 좋은 날씨는 아니지만
동네 풀밭에서는 아는 꽃, 모르는 꽃, 갖가지 크고? 작은 꽃들이 만발이다.

아파트 광장 주변은 영산홍이 활짝 피어 손님맞이가 한창이다.

며칠 전에 들현호색 잎을 보았는데, 이젠 꽃이 나왔으려나 ?

  
땅이 걸어서 그런지 꽃줄기가 축 늘어지고 잎과 꽃이 분리되어 있다.

(들현호색 잎은, 가운데 붉은 줄이 세로로 지나고 있는것이 특징이다.) 

들현호색 잎,  그 위에 핀 민들레도 줄기가 쓰러져 얼굴만 보인다.
다른곳의 민들레는 벌써 씨를 맺어 날아갈 준비가 되었는데.

벼룩나물 2송이가 활짝 피어 있다.
서서 보면 그냥 하얗게만 보이는 작은 꽃이다.

꽃대가 길어 키가 큰 뽀리뱅이가 얼굴을 보이려 하고 있다.

닭 쫒던 개 지붕만 쳐다 본다는, 그래서 외우기 쉬운
지칭개도 그 옆에서 보인다.

전에는 이곳에 그렇게 많이 보이던 콩제비가, 한두 개체 보인다.
졸방제비꽃 처럼 줄기가 있고 잎겨드랑이 에서 꽃대가 나와 꽃을 피우는데
이름 그대로 꽃은 정말 콩알만 하다.

서울제비와 비슷한 호제비꽃도 그 옆에서 보인다.
꽃으로는 구분이 힘들고 잎을 보아야 하는데
사진과같이 잎자루가 길고 잎모양이 갸름하게 긴것은 호제비꽃.
다 같은데 잎 중간부분이 통통하게 배가 부른 것은 서울제비다.
 

단풍나무 씨가 떨어져 싹이 난곳에 흰젖제비꽃이 피어있다.
유백색(乳白色),   꽃이 우유색을 가지고 있다고 흰젖제비꽃이다.

꽃마리,좀씀바귀,냉이...... 등
 
주름잎이 보인다. 바람이 어찌나 부는지 한두 컷 하고는 일어선다.

주변에 꽃마리의 파란 얼굴들이 곱게 보인다. 

동네 유치원에 종지나물(미국제비꽃)이 소담스럽게 피어 있다. 

뒷마당 화분에는 블루베리가 하얀꽃을 조롱조롱 달고 선을 보인다.

 풀밭에서 보내는 시간은,
5살먹은 여자 아이가 옆에 따라 다니면서
이거는, 저거는, 무슨 꽃 하면서 묻는 바람에 심심치 않게 보냈다.
 
조금 전 보았던 들현호색을 다시 한번 담으려고 하는데
보았던 위치가 헷갈려서
색깔을 가르쳐주고 찾아보라 했더니
7~8살쯤 보이는 사내 아이가,
이거여 ? 하면서 꺾은 들현호색을 보여준다.
 
어이쿠~야  !!!

 

 

이 곳에 오신 손님 !  기분 좋은날 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