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단일

깽깽이풀

하얀모자 1 2014. 4. 6. 15:00

  
" 깽깽이풀 "
  
꽃이라 하면 어느 꽃이나 다 이쁩니다.
사람들마다 기호가 달라서 이꽃이 이쁘다, 저꽃이 이쁘다 할뿐.......

           

사진을 클릭하여 크게 보세요.

                   

"깽깽이풀"
십수년이 넘도록 4월초, 중순경 벚꽃이 피기 시작하면
설레는 마음으로 꼭! 보러가는 아이 입니다.
                     

 

            

이 시기에 양지쪽의 아이는 녹색의 잎을 달고 보이고
그늘쪽의 아이는 낙엽과 비슷한 갈색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꽃 만큼은
6장 보라색의 꽃잎과 6개의 수술,
그리고 가운데 빨간암술 하나가 어찌도 그리 청순하게 보이는지,
매년 볼때마다 가슴 설레는 꽃입니다.
         

 

         

몸매도 느낌처럼 가냘퍼서
주변의 갈잎이나 낙엽을 정리하다 조금이라도 건드리면,
그 예쁜 꽃잎이 떨어지는, 그래서 사진을 망치는 그런 아이입니다.
              

 

                   

전체적으로 꽃을 볼수 있는 시기는 한 보름 남짓 됩니다만,
한 아이의 이쁜모습은 2 - 3일 정도 입니다.
                       

 

                    

빛을 받는 각도와 정도에 따라 너무나도 고운색깔을 보여주는 이 아이는,
 보는 사람마다 그 청순함에 이끌리어,
                         

 

                  

한 때는 무단채취로 멸종위기2급 식물로 지정 되었던 적도 있었지만,
요즘은 사람들의 인식도 많이 변하여 개체수가 늘고 있는 중입니다.  

 

환경부는 깽깽이풀을 2012년 5월 31일 멸종위기 2급 지정을 해제하였습니다.

                                 

 

                        

미나리 아재비목 매자나무과의

 

여러해살이 풀인 깽깽이풀은,
4 - 5월에 그 고운 얼굴을 볼수가 있으며,
꽃이 먼저 나오고 잎이 나오는 아이 입니다.
                         

 

                         

사는 곳은 전국구이고 높은 산 비탈진 곳을 좋아하며, 양지,음지는 가리는것 같지 않습니다.
키는 10 - 20cm 정도로 작고,
                             

 

                   

 2 종이 있는데 유관으로 볼때
수술이 노랗고 암술이 녹색인 1 종과
수술,암술이 자주색인 1 종 입니다.
                       

 

                          

유감스럽게도 노란색 수술의 깽깽이풀은 아직 못 보았습니다.
                          

 

                       

번식은 씨로 하는데 이게 아주 재미 있습니다.
이아이 씨의 겉에는 꿀샘이 있어서 개미가 좋아하는 꿀을 분비 하는데,
개미는 이 씨를 집으로 가져가 꿀만 먹고 여기저기 버리는 바람에
번식이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 아이의 번식간격이
한 발로 뛰는 깽깽이 보폭만큼씩 떨어지게 되는데
이런 연유로 " 깽깽이풀 " 이라는 이름이 되었답니다.
  
<<  우리산하의 야생화 생태를 자세히 관찰하여
재미있게 이름을 붙인
우리 조상님들의 지혜와 슬기가 엿보이는
이름 붙이기 였습니다.  >> 
      

                         

 

                        

실제로 관찰을 한 바로는, 개미 보다는 다람쥐나 쥐가 대부분의 씨를
가져 간다고 합니다.
                            

 

                       

한여름이 지나면 번식을 마친 이 아이의 지상부는
내년봄에 다시 올것을 기약하며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깽깽이풀의 줄기와 뿌리에 베르베린(berberin)이라는 알칼로이드 성분이
들어 있어 쓴맛이 대단히 강하며,
이를 소화제나 지사제 등으로 약용한다 합니다. 
                        

 

                 

또한 노란색 뿌리에서는 염료를 추출하기도 한답니다.

                            

 

                       

한방에서는 가을에 뿌리줄기를 캐어 그늘에서 말린 것을 조황련(朝黃蓮)이라 하며,
뿌리가 노란색이어서 황련(黃蓮)이라고도 하고, 
                             

 

                          

소화불량, 당뇨병, 구내염 등의 귀한 약재로 쓰인다고 합니다.

                             

 

                         

다른 분들이 이 꽃을 보고 모두 이쁘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내가 보면, 더 하여 가슴이 설레기까지 하는 깽깽이풀 입니다.
                        

 

                  

내년에도 노루귀,얼레지가 질때쯤 벚꽃이 피면
나는 설레는 가슴을 담고 깽깽이 보러 산에 가 있을겁니다.
                       

 

  
오늘 오신 손님!
좋은날, 즐거운 시간 되시고
 밝고 환한 웃음에 행복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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