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기똥풀 "
이름이 참! 애기똥풀 이라니 ? .......
우리네 조상님들이 이렇게 불렀습니다.
꽃이 노란색이라 그런지 그 꽃을 꺾으면 노란즙이 나오는데
이 것이 꼭! 애기의 똥과 같다고 해서 애기똥풀이 되었습니다.
사진을 클릭해서 크게 보세요.
5월이면 피는 꽃. 애기똥풀.
이 아이의 번식방법이 재미 있습니다.
우선 꽃대에서 하얀 털이 달린 솜방망이가 나와 노란 꽃봉오리로 되었다가
터지면서 진노랑색의 4잎가진 꽃을 피워냅니다.
수분이 이루어지면 가운데 암술만(씨꼬투리) 삐죽하게 자라지요.
다 익은 꼬투리는 말라 터져 씨가 땅에 떨어지는데,
이 아이의 씨에는 개미가 좋아하는 (엘라이오좀)이라는 물질이 있어서
개미가 물고 간답니다.
그리고는 좋아하는 부분만 먹고 버리면
씨는 땅속에서 발아하여 싹을 티우는 것이지요.
5월에서 10월까지 얼굴을 볼수가 있으면서,
사는 곳은 길가나 풀밭 가리지않고 잘 자랍니다.
양귀비목의 두해살이풀인 애기똥풀은 독성식물로,
종의 수가 전세계 2종 입니다.
한방에서는 전초를 백굴채(白屈菜)라 하여 약재로 쓰인다 합니다.
피부 사마귀,티눈을 없애는데 애기똥풀의 즙이 효과가 있고,
벌레 물린데에도 아주 잘 듣습니다.
이름이 좀 천박하게 느낄수 있겠으나,
어려운 한문을 쓰며 힘 들게 살았던 그옛날에,
누구나 알기쉽게 지어놓은 "애기똥풀" 이라는 이름이
약초로 이용 되었을 것을 생각하면
정말 잘 지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야생화이름에는 이런 이름들이 많이 있습니다.
야외에 나가,
진노랑색의 꽃잎 4장과, 같은 색의 수술 여러개,
그리고 가운데 녹색 암술이 하나,
아 ~ ! 이거, 애기똥풀! 하시면,
그 순간 우리 야생화 한가지를 배우신겁니다. 축하 합니다.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흔하디 흔한 야생화! 애기똥풀!
옛 부터 이땅에서 함께 살아온 우리꽃 입니다.
좋은날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