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별,들꽃,메꽃

2020,04,26 -1 두꺼비,큰꽃으아리,덜꿩나무,졸방제비꽃,벌깨덩굴,미나리냉이,개찌버리사초,만주바람꽃

하얀모자 1 2020. 5. 8. 02:41

2020,04,26  -1

 

" 덜꿩나무 "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조금 완화 했다고
우리동네 앞산에도 사람들이 북적북적 하다.
 
가족,친구,연인,내외분들,선생님 하고 부르는 것을 보니 초등학교 아이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다녀 갔다.
한 80%의 사람들은 입막음을 하고 있었고,
 
나 부터 집에 콕 쳐박혀 있는 것이 답답했는데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였겠지 !.
 
밖에서 바람은 쐬어야겠는데
어디 갈데는 없고, 삼삼오오 짝을 지어 산에 오는 것이
제일 편한 일 이었을거라 생각이 든다.
 
올해는 여느 해보다 시절이 한 열흘은 빠른것 같다.
  
주차장 분리대에 "덜꿩나무"가 봉긋봉긋 얼굴을 보인다.
"가막살나무"와 비슷하나 잎자루가 2~6mm로 짧다.
키는 2m 내외로 가을에 빨간 열매가 달린다. 

사진을 클릭하여 큰사진으로 보세요.

  등산로 좌우로 뫼꽃들이 앞다투어 피어 있다.
" 큰꽃으아리 ! "
등산로와 같이 하고 싶은데 가운데 나무가 시야를 가린다.
뿌리를 "위령산"이라 하여 약재로 쓰는데,
숫자가 적어 수요를 따르지 못해 또다른 "위령산"인
"사위질빵 넝쿨줄기"를 쓴다고 한다.(위령산은 2가지) 


"졸방제비꽃"이 제철을 맞았다.
제비꽃중에 키가 크고(40cm 정도), 가지를 치며 꽃을 피우는 아이로
제비꽃중 아주 늦게 얼굴을 보인다.
비슷한 아이로 "콩제비꽃"이 있다.(꽃도 작고 키는 10~20cm)
그림에는 윗잎 가운데 가느다란 풀잎이 묻어있다(옥에 티). 

 
"미나리냉이"
온몸의 힘을 모아, 제 정성을 다해 꽃을 피웠는데
너무 흔하고 아무데서나 볼수 있다고,
홀대 아닌 홀대를 받는 "미나리냉이".
어쩌다 맘씨 좋은 진사님이나 만나야 곱게 단장한 얼굴 한번 선보일까,
그렇지 않음 보고도 모른 척 지나간다.    

화창한 봄날씨에 "용추천" 물소리가 시원하게 들린다.

"개찌버리사초"
좀처럼 보기 힘든 아이로 인연이 닿았는가 보다.
한참 절정인 시기에 만났으니......     

자리를 털고 일어서는데 무언가가 꿈틀댄다.
"두꺼비"가 주춤주춤 달아나고 있다.  

지난 3월에 담은 "만주바람꽃"의 근황을 보러 너덜바위를 따라 오른다.
꽃은 다 지고 없고 잎만 싱싱하게 보인다.   

"아니 너는 또 누구야 ! "
"벌깨덩굴"이 입을 벌린 커다란 얼굴로 인사를 한다.
아랫입술에는 표범무뉘를 수놓고 그 위에 표범수염으로 장식한
어찌 보면 무서운 얼굴 이기도 하다.
   

 


여기까지가  -1
오늘은 장 수가 많아 다음 장으로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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