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 별 꽃 "
뫼꽃들이 모여사는 숲속의 작은, 꽃동네 모습입니다.
저마다의 고운 얼굴을 내밀고
" 나 여기 있어요 " 하는 것 같아 나도 모르는 사이
그 모습이 너무 좋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오늘은 어디로 갈까?
지금쯤 구슬붕이가 올라와 있을텐데...
지난주 보아 둔 흰얼레지는.... ? ! 그 쪽으로 갈까 !
아니야. 깽깽이를 보려면,! 길이 너무 멀어서 안돼.
그럼 어디로 가지?
" 가면서 구슬붕이는 찿아 보기로 하고 깽깽이를 기준으로
코스를 잡아서 내려 올 때 얼레지를 찿기로 하지. "
아침에 길을 나서면서 머리속이 복잡 했습니다.
아무튼 그 날, 산 길에 접어 들면서 눈에 보이는 것을
생각 나는대로 적어 본다면
꿩의밥,솜방망이,솜나물,사초,개별꽃,현호색,바람꽃,고깔제비꽃,얼레지
괴불주머니,남산제비꽃,할미꽃,노란제비꽃,산자고,산벚꽃,산복숭아,진달래,
싹이 올라오는 것들과 나무까지 합치면.......
요즘 시절이 시절인 만큼 하루종일 꽃만 보고 다닌 셈이지요.
오후에는 정상에서 비를 만나 별로였지만 말입니다.
그 중 오전에 담은 아이를 소개 합니다.
이 아이는 보석 같은 느낌이 있는 아이 입니다.
위에서 볼때와 옆에서 볼때의 모습이 너무 너무 이쁩니다.
꽃잎이 5-8개 (종류마다 차이가 있슴) 이며 모두 흰색입니다.
그리고 그 위에 연녹색의 암술 3-4개와,
까맣거나 빨간 수술 10개가 더해져서
위에서 보면 꽃잎에 점을 찍어 놓은것 같이 보입니다.
그냥 보석이 되는 거지요. 보석 !!!
그림을 유심히 보시면 보일겁니다.
사는 곳은 전국 숲속이고 석죽과의 여러해살이풀 이며,
종류도 많고, 개화시기는 4~5월 입니다.
한방에서는 "태자삼" 이라 해서 약재로 귀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개별꽃 사는곳에, 파란 현호색, 크고 하얀 남산제비꽃이
함께 어울려 살고 있습니다.
좋은날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