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둥근이질풀 "
산을 오르며 이꽃 저꽃 쫓아 다니다 보면
한번 보아 이름만 겨우 알던 아이들의 생김생김이
하나식 하나씩 눈에 들어 옵니다.
꼭 도감을 찾지 않아도 요즘은 인터넷의 활성화로
어제 본거,아래 본거, 오늘 본거를 뒤지다 보면
이름은 알게 되고, 그래도 모르면 문의를 하거나
도감을 찿지요.
일단 이름을 찿으면,
내가 산에서 본것과, 설명을 대조해서 하나씩 하나씩
공부를 합니다. 그러나 이게 다가 아닙니다.
비슷한 꽃들이 많아서 산에서 실물을 보고 정확한 이름을
불러 주기에는 아직도 어려움이 많지요.
발품을 많이 팔아서 오랫동안 보면 비로서 눈에 들어옵니다.
보통 기본 이름은 아는데 앞에 붙는 접두어가 문제 입니다.
정확한 접두어를 붙이는 일이 쉬운게 아니거든요.
같은 꽃이라도 앉은 자리의 생태에 따라 다르고
접두어의 차이가 아주 미묘한 것들이라서 말입니다.
그래서 보통, 확실하지 않으면 접두어는 빼고 불러줍니다.
오늘은 비교적 고산지대에서 사는 " 둥근이질풀 "을 소개 합니다.
이질풀은 쥐손이풀과의 여러해살이 풀인데,
쥐손이풀이나 이질풀의 생김새는 크기만 다를뿐 거의 같습니다.
잎의 모양이 조금씩 다르나 이걸보고 분류 하는것은 어렵습니다.
얼른 눈에 띠는 차이는 꽃잎의 빨간줄이 조금씩 다르다는 점.
둥근이질풀이나 선이질풀은 꽃이 크고,
선이질풀 보다는 둥근이질풀의 꽃잎의 빨간줄이 더 많습니다.
그 밖에, 줄기에난 털,원줄기의 생김새,달리는 꽃의수를 보아
구분을 하는데 .........
대충 " 이질풀 " 하면 됩니다.
이질풀 이라는 이름은 질병 "이질" 을 치료 한데서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6 ~ 8 월 쯤 볼수가 있는데 고산지대 일수록 늦게 핍니다.
보시거든 눈여겨 한번 더 봐주세요.
누가 뭐라지 않아도 우리 강산에 아름답게 피어서
환하게 웃어주는 야생화 !!! 우리꽃 이니까요.
행복하고 참 ! 좋은날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