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나리 "
비가 온 다음날 입니다.
하늘은 구름으로 덮여서 카메라 조건이 별로 이지만
운좋으면 하나 건질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에
" 일단 가고 보자 " 로 생각을 굳혔습니다.
산을 오르는 길에 멀리 숲속에 주황색의 꽃이 보입니다.
그 아래에 돌려 난 잎으로 보아 " 말나리 " 인것 같습니다.
비온 뒤라 풀숲이 잎에 달려 있는 물방울로 바지와 신발이 흠뻑
젖었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다가섭니다.
" 네가 여기서 오는 사람,가는 사람 모두에게 환한 웃음을 전했구나 ! 잘 했다.
올해도 훌륭히 자라주어서 고맙고 !!! "
6 ~ 7월에 피는
이 아이의 이름은 생김새로 보아 " 말나리 " 입니다.
왜! " 말 " 이라는 접두어가 붙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아이와 생김새가 똑 같고
꽃이 하늘을 보면 " 하늘 말나리 "가 됩니다.
아래는 하늘말나리 입니다.
하늘말나리 1
" 말나리 "
" 나리 ' 라는 이름은 순 우리말로 " 백합 " 을 뜻 합니다.
이르면 6월 부터 늦으면 8월까지 만날수가 있으며,
고산지대 일수록 시기가 늦습니다.
야생나리는 기본적으로 " 나리와 말나리 " 두가지로 나누어 지는데
그 것은 자라는 잎의 모양이 다른데서 비롯된 것입니다.
앞에 접두어(참,중,털중,하늘,섬......)가 붙어서 다시 분류 되지만
잎의 자라는 모양이 호생(어긋나기)하면 나리쪽이고
윤생(돌려나기) 이면 말나리 쪽입니다.
참고로 나리꽃중에 으뜸은,
꽃도 크고 키도 2m 이상으로 자라는 " 참나리 " 입니다.
참나리의 특이점은 잎겨드랑이 사이에 까만 주아가 자라서
번식을 한다는 점 이고요.
보통 화단에 심어진 나리꽃은 참나리 입니다.
비 맞은 말나리꽃 !!!
내 나름대로 열심히 담는다고 하기는 했는데......
산에 오르실때 조금만 관심을 갖으시면 그 때,그때 계절에 맞는,
환한 웃음으로 여러분들을 맞이 해주는
야생화를 보실수 있으십니다.
어느 산이나 꽃은 피니까요.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좋은날 되십시오.